이상우
이상우

반도체를 발명한 이후 세상이 변화는 속도가 수십 배나 빨라졌다는 주장이 있다. 지금은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반도체 경쟁이 불붙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생성형 인공지능 반도체를 직접 제조하는데 7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도 1,0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AI 반도체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기업들이 속속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대규모 자금전이 펼쳐지고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가 발달하면 그것을 이용한 콘텐츠의 다양성은 훨씬 더 발전할 것이다.

핸드폰으로 모든 생활을 해결하는 요즘, 뉴스나 엔터테인먼트 누리기, 심지어 창작도 핸드폰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핸드폰에 생성형 AI반도체가 장착되면 활용도는 훨씬 높아질 것이다.

정부는 핸드폰의 용도를 한 단계 높여줄 ‘제4이동통신’사로 <스테이지엑스>를 선정했다. 엄청난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에 5G허가 이후 오랫동안 숙제로 남아있던 것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사업자로, 컨소시엄을 형성해서 선정되었다. 낙찰가는 4,301억 원이었다.

제4이동통신은 종전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의 주파수 3.5기가헬스보다 8배나 빠른 28기가헬스로 혁명적인 속도를 가지고 있다. 직선 장애물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속도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3사의 5G보다 8배나 빠른 대역을 쓸 수 있다. 대역이란 통신량, 즉 음성이나 데이터가 흐르는 고속도로 폭을 말한다. 5G가 2차선 고속도로라면 제4이통은 8배인 16차선 도로를 확보하고 있다. 주파수란 전자기파의 파동을 의미하는데, 1헬스는 1초에 진동하는 회수가 10억회를 의미한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음성이나 콘텐츠를 보내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통신량이 대량으로 소요되는 축구, 야구 경기장이나 학교, 병원, 해수욕장, 공항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굉장한 소통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통신의 대용량을 필요로 하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을 핸드폰으로 시청할 때도 아주 편리해진다.

스테이지엑스사는 3년간 경기장, 대학, 병원, 공항 등에 무선 기지국 6천개 이상을 구축하여 빠르고 지연 없는 통신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앞으로 소요가 대폭 늘어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같은 콘텐츠를 인파가 붐비는 지하철에서도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5G 3사는 6G로 향하고 있는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은 6G를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오랜만에 통신 장비에 봄바람이 불어 해당 업계의 주가도 꿈틀거리고 있다.

5G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친 국가들도 참여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장비 업계는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스테이지엑스가 2천 년대 이후 20년 넘게 고착화된 통신 3사 체제를 흔들어 국민들이 보다 저렴하게 양질의 통신 서비스를 누리는 ’메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선일보)

그러나 스테이지엑스가 일반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획기적 서비스를 하기까지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을 수십 년 간 해온 통신산업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천문학적 자금이 필요한 투자를 원만히 해낼지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은 알뜰폰 기지국을 사용하겠지만 장차는 새로운 기지국 건설에만 수천억이 필요한 상태다. 스테이지파이브(스테이지엑스)의 2022년도 기준 매출액은 272억 원에 불과하다. 확정되지 않은 자금력으로 앞선 3사의 카르텔을 뚫을 수 있을지 조심스럽다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그러나 스테이지엑스가 거액을 내건 데는 그럴 만한 자신이 있었다. S증권 등에서 8천억 원을 마련했다는 소문도 있다. 정부에서도 스테이지엑스가 빨리 정착하도록 정책자금 지원과 세액 배려 등으로 돕겠다는 정책 표시를 하고 있다.

아무튼 스테이지엑스가 빨리 정착하여 소비자가 싼 가격으로 더 즐거운 서비스를 받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Who is<
이상우-언론인, 소설가, 한국디지털문인협회, 한국추리작가협회 이사장, 국민일보, 한국일보,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파이낸셜뉴스, 일간스포츠 goodday 등에서 편집국장 대표이사, 회장 등 역임. <세종대왕 이도> <신의불꽃>등 역사 및 추리소설 400여 편을 발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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