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1차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택우(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1차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신문=이한호 기자|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회원들의 분노가 커 다음달 10일 하기로 했던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3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시점과 종료 등을 묻는 투표도 진행하기로 했다.

주 위원장은 “빠르면 다음주 초부터라도 투표를 바로 할 수 있도록 준비를 거의 다 했다”면서 “전체 회원의 의견을 대변하려면 많은 회원이 투표에 참여해야 해 오는 25일 의사대표자 비상회의를 거쳐 투표참여를 독려한 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의사회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연다. 지난 15일에 이은 두 번째 집회다.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서울시의사회장)은 “정부의 졸속적이고 잘못된 정책 추진을 규탄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회원들의 강력한 투쟁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추가 행정처분(면허정지)뿐만 아니라 경찰과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저지투쟁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조직위원장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19일 복지부로부터 ‘집단행동 교사 금지’ 위반 혐의로 면허정지 사전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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