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현민 기자|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이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보도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총선을 앞두고 민노총 언론노조의 준동이 심상찮다”고 주장했다. 

언총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보도는 지난 대선에서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조작 및 대선 개입’ 사건과 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민노총의 기관지라 할 수 있는 매체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노총과 언론노조의 총선 개입을 경계한다”라고 했다.  

이어 “대선 6개월을 앞둔 지난 2021년 9월 김만배와 신학림 사이에 진행한 인터뷰, 대선을 불과 3일 앞둔 뉴스타파의 악의적인 녹취록 편집 공개와 방송사와 신문사들이 참전해 자칫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던 가짜뉴스가 온갖 SNS를 통해 유포됐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쿠팡의 블랙리스트 의혹도 지난해 8월 17일 뉴스타파가 쿠팡에 잠입해 노동실태를 취재했고, 6개월 뒤인 지난 2월 13일 MBC뉴스데스크는 단독으로 잠입 취재해, 쿠팡 취재기자의 이름이 포함된 명단을 공개해 다짜고짜 ‘블랙리스트’라고 추정하는 보도를 냈다”고 설명했다. 

언총은 “블랙리스트로 단정한 명단이 지금까지도 끝없이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디어들이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사건’을 보도하면서 어느새 근로기준법이 금지하는 취업 방해 행위의 증거로 비화했고 SNS를 통해 지금도 끝없이 확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언총은 “총선을 두 달 남기고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보도 행태는 모두 민노총 노조가 장악하고 있거나, 사실상 민노총의 기관지라 할 수 있는 매체들이 주도하고 있어 민노총과 언론노조의 총선 개입을 경계한다”며 “지난 대선 개입 사건 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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