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환율 우대·남은 외화 특별금리 제공…'짱구' 디자인도 활용
신한은행장·카드 사장 "양 사 장점 극대화…단연코 최고될 것" 

(사진 가운데)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사진 오른쪽)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직접 홍보하고 있다. © 신한은행 유튜브
(사진 가운데)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사진 오른쪽)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직접 홍보하고 있다. © 신한은행 유튜브

민주신문=김다빈 기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원 신한(One)'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연초부터 공동상품을 출시하고 양 사 수장이 직접 홍보에 나서는 등 강한 협업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이 진행한 '슈퍼쏠' 프로젝트와 함께 두 회사는 상충하는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신한은행·카드는 협업상품인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자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해외전용 체크카드 상품을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에서 국내 금융사들의 체크·신용카드 결제액이 덩달아 증가한 바 있다. 

이처럼 늘어난 해외수요를 작년 한 해 가장 잘 이용한 카드사는 하나카드였다. 해외결제 시 각종 혜택을 담은 '트래블로그' 카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회복된 해외 결제 시장 잠재력을 확인한 신한은행, 카드는 이에 상품출시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폭넓은 혜택을 담아낸 점이 눈길을 끈다.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어디서든 365일 혜택받는 카드란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해외여행 관련 ▲여행 준비(환전) ▲여행 중(카드사용) ▲여행 후(보유 및 재환전)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담아낸 것.

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 우대란 파격적인 혜택도 담겨있다. ▲해외 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기존 수수료 해외 결제 시 1.2%, 해외 ATM 인출 시 1%+건별 3달러)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에 달한다. 

특히 환전 후 남아있는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에는 특별금리를 붙여 금융소득을 늘려준다. 미 달러, 유로화에 각각 연 2%, 연 1.5% 특별금리를 적용한다. 다음 달 중 신한은행은 ‘자동환전 및 충전’ 서비스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 신한은행
© 신한은행

신한은행, 카드는 상품에 대한 기대를 대외에 표출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보유한 각종 결제 인프라에 더해 신한카드의 해외 카드 결제 노하우를 더한다면, 업계 최고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누적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 순위로는 현대카드, 삼성카드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체크·직불카드로 결제한 순위로는 하나카드에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출시한 쏠트래블 체크카드를 통해 신한은행 고객들을 흡수한다면 단숨에 해외 결제 시장에서 '톱'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품 출시와 함께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직접 상품 홍보를 도맡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날 카드 출시와 함께 신한은행이 공개한 영상에서 정 행장과 문 사장이 나란히 출연해 상품을 직접 홍보했다. 

정상혁 행장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서 만든 쏠트래블 카드가 10년 내 최고로 히트할 상품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동권 사장은 "기존 존재하는 상품 중에서는 이만한 상품은 없다는 걸 직을 걸고 약속한다"며 "신한은행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신한카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크로스로 만났다. 각종 젊은 세대들이 누리고 좋아하는 수수료 면제 등 환전 관련 혜택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두 수장이 자신한 대로 쏠트래블 카드는 출시와 함께 상당한 시장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슈퍼앱 '신한 슈퍼쏠'이 흥행하며 고객 접점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쏠트래블 체크카드 디자인 중에는 '짱구' 캐릭터가 포함됐다. 이는 앞서 신한카드가 국내 카드사 중 짱구 라이센스를 취득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카드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 해외 체크카드 결제 수요가 시너지를 낸다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쏠트래블 체크카드 출시를 준비하며 고객들께 금융의 혜택을 많이 담아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몰입 조직으로서 고객 필요에 꼭 맞고 남다른 가치를 선사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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