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부터 28일까지 ‘급식 식자재 중 방사능 안전검사 사업’3차 공모

정종복 기장군수가 지난 7월 기장수협에서 방사능 측정장비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장군
정종복 기장군수가 지난 7월 기장수협에서 방사능 측정장비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장군

민주신문=양희정 기자|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오는 28일까지 관내 학교(초ㆍ중ㆍ고ㆍ특수)를 대상으로 ‘2024년 급식 식자재 중 방사능 안전검사 사업’ 3차 공모(수요조사)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급식 식자재 중 방사능 안전검사 사업’은 기장군이 보유하고 있는‘식품 중 방사능핵종분석기’ 장비를 학교 현장에 설치(무상임대)해 학교 자체적인 방사성 안전검사를 지원하고 ▲운영장비 교육 ▲장비 성능점검 및 유지보수 ▲측정 분석결과 확인 등 기술적인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일본 정부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라 방사선 장해 피폭에 민감한 어린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학교 단위로는 기장군이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3월 관계기관 간 업무협의를 거쳐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1차 공모’를 실시해 일광중학교, 월내초등학교 2개소를 선정하고 6월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11월 ‘2차 공모’를 통해 장안제일고등학교 1개소를 추가 선정했다.

이번 ‘3차 공모’는 2월 14일부터 2월 28일까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2주간 진행되며, 군은 이번 공모를 통해 4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해 올해 모두 7개교까지 대상 학교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군은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전문 장비의 측정 절차와 운영 방법 등 편의성 증진을 위한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측정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환경 방사능 감시 체계상 부산지역 방사능측정소로 지정된 부경대학교 방사선 과학기술연구소(방사능분석 전문기관)의 용역으로 교차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장군의회에서‘학교 등의 급식에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자재 사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도 마련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사업은 방사선 비상을 대비해 확보한 방사능 핵종분석기 장비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상시적으로 활용하는 모범적인 사례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 확보와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말하며  나아가“주민 보호조치 방사능 방재 역량 강화로 주민들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기장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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