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대상자 치료비 지원 연계 등 다양한 자살 유족 지원사업을 실시, 기장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유족을 위한 ‘심리안정화키트’ 구성품/사진제공/기장군
자살유족을 위한 ‘심리안정화키트’ 구성품/사진제공/기장군

민주신문=양희정 기자|기장군(군수 정종복)은 관내 자살 유족의 애도과정을 돕고 일상 회복과 심리적 회복을 지원을 위해 자살유족 심리안정키트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자살 유족’이란 가족 또는 자신에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사람을 자살로 잃은 사람을 말한다. 혈연관계의 가족 외에 친구, 동료, 이웃, 지인 등 심리적으로 가깝거나 고인에 대한 심리적 책임감이나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까지 포함된다.

소중한 이의 죽음으로 인해 유족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과 함께 분노, 우울, 절망 등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고인의 사망 초기에는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

군은 이러한 자살 유족의 지원을 위해 ▲수면안대 ▲허브차 ▲마사지볼 ▲손수건 ▲유족 도움서 ▲상담관련 리플릿 등으로 구성된 심리안정화키트를 마련했다.

그 밖에 군은 ▲자살 유족 대상 지속상담 및 장기적 심리지원 관리 ▲도움관련 정보(자조 모임, 온라인 애도 프로그램 등) 제공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대상자 치료비 지원 연계 등 다양한 자살 유족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상자가 기장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안정화키트와 함께 심리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기장군보건소 관계자는 “자살은 남은 가족, 주변인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기장군 자살률은 인구 십만 명당 2022년 19.7명이다." 고 하며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자살로부터 안전한 기장을 만들겠다” 또한 “자살 유족들의 건강한 애도와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장군보건소는 지난 2018년부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해운대백병원에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정신질환자의 복지를 위한 중증관리사업과 그밖에 다양한 정신건강 증진사업 및 자살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스트레스·우울 등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기장군민이면 누구나 정신건강 복지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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