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해법엔 "국정 난맥상이 문제, 세금 완화 등으로 풀 수 있단 건 단편적 생각"

김동연 경기도지사 ⓒ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 ⓒ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대통령이 정치 공작 운운 얘기를 하고 본질을 얘기를 안 했다. 이것은 대단히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9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사실관계는 분명하다. 어쨌든 대통령 부인이 명품백을 받은 것”이라며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으로 어떻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왜라는 질문에 답을 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8일 공개된 신년 대담에서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어떤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한 세금 완화 등의 방편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선 “총체적 국정운영의 난맥상, 이런 것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인데 마치 이 주식 거래에 대한 세금 완화라든지 이런 걸 가지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풀 수 있다고 하는 건 지극히 단편적이고 단순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대한 신인도의 제고, 국정 운영에 있어서 든든하게 끌고 나갈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법인데 아주 단편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IMF의 금년도 (일본)경제 전망도 한국 경제 전망보다 훨씬 높다. 미국 경제 전망도 그렇고. 이 문제를 바깥에 그런 환경 탓할 것이 아니고 국정운영의 전반적인 난맥상을 포함한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목련이 피는 봄엔 김포가 서울이 될 수 있을 거다’는 언급에 대해선 “그 목련이 언제 피는 목련인가”라고 반문하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지사는 “지금 일부를 서울로 붙여서 통합하면서 경기도는 쪼개겠다고 하는 건 서로가 모순되는 얘기”라며 “아마 정치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그쪽 지역에서의 정치적인 득실을 따져서 하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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