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본사 사옥 ⓒ뉴시스
메리츠화재 본사 사옥 ⓒ뉴시스

민주신문=이한호 기자|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2조133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0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77% 증가한 2조9440억 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2021년(1조3832억 원) 순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한 뒤 2년 만에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5750억 원, 영업이익 2조118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84.2%, 82.5% 증가한 수치다.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과 보수적인 자산 운용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전체 실적에서도 손보업계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상위 손보사 5곳의 누적 순이익은 삼성화재 1조6433억 원, 메리츠화재 1조3353억 원, DB손해보험 1조2624억 원(소급법 적용), 현대해상 7863억 원(소급법 적용), KB손해보험 68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회계처리 결과의 신뢰성 확보, 보험사 간 재무제표의 비교가능성 확보를 위해 전진법을 원칙으로 삼고 소급법은 지난해 실적까지만 적용할 수 있게 했다.

전진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당해연도와 그 이후 손익으로 인식하는 방식이고, 소급법은 회계상 변경 효과를 과거 재무제표까지 반영해 당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식이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파생상품평가 및 거래이익 감소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8.8%, 19.3% 감소한 5899억 원, 8813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은 지난 2022년 11월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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