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최대 거래소 '비트투미' 상장…브라질·인도 등 20여곳 진출 
위믹스 "해당 국가 통화로 거래 가능한 거래소 상장 이어나갈 것"

© 위메이드
© 위메이드

민주신문=김다빈 기자|위메이드 위믹스(WEMIX)가 브라질·인도 등에 이어 스페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에 성공하며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메가 코인'으로 불리기에 아쉬운 요소로 평가받던 유통량 공개 문제 해소 노력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아직 유일하게 재상장을 이루지 못한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 재상장으로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따르면 위믹스는 전날 오후 스페인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Bit2Me(비트투미)'에 상장됐다.

비트투미는 스페인 중앙은행에 가상자산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거래소로 스페인 현지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공신력과 거래량을 보유한 곳이다. 

스페인 거래소 중 최초로 현지 은행과 금융기관에 화이트 레이블(White Label)을 지원하는 등 높은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트투미는 월렛·예치수익·가상자산 결제 게이트웨이 등의 자체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 중이다. ISO27001 정보보안 인증도 취득해 높은 안정성도 갖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만 100만 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위믹스는 100만 명이 넘는 직접적인 거래소 고객들에게 위믹스 코인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억5000만 스페인어 권역 이용자들과 접점을 발생시킬 수 있어 본격적인 서유럽권 영토 확장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위믹스는 전 세계 20여 개 주요 거래소에 가상자산을 상장시키며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이 제공하는 총 예치 자산 TVL 기준 전 세계 프로젝트 순위에서 9위를 기록하고 있고, 글로벌 10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도 진입한 상황이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은행 '시그넘'이 발표한 산업 부문별 지수에서 게임 분야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가운데 위믹스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업비트를 제외하고 모두 재상장을 이룬 상태다. 지난 2022년 12월 5개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아픔을 겪었지만 1년 만에 위기를 이겨낸 것. 재상장에 힘입어 위믹스의 글로벌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 2022년 코인 유통량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주요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를 겪었다. 

이후 위믹스는 실시간 총발행량과 유통량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갔다.

가상자산 정보 공유 플랫폼인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를 통해 실시간 총 발행량과 유통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쟁글에서는 실시간 유통량 모니터링 서비스 라이브워(Live Watch)를 연동해 투명한 정보 공개 방침을 이어나갔다. 

그 결과 지난해 2월 코인원 재상장을 시작으로 그해 12월에는 코빗과 빗썸이 위믹스를 다시 상장시켰다. 당시 빗썸은 "닥사 회원사로서 자율규제안 및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국내 점유율 1위 거래소 '업비트'의 상장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는 분위기다. 

위믹스는 현재 유통량 정보를 위믹스3.0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더욱이 대량 소각 '매스 번(Mass Burn)', 위믹스 3.0 메인넷과 플랫폼에서 발생된 수수료를 비롯해 플랫폼 수입의 일정량을 소각하는 '오토 번(Auto Burn)' 등의 정책도 같이 공개하기로 결정하는 등 정보 리스크를 대부분 해소했다. 

실적 상승과 거래량 증가 등 외형 규모도 커지고 있어 업비트 재상장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위메이드의 지난해 실적 발표에 따르면 위믹스 등 블록체인 플랫폼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47억 원으로 3% 성장했다. 거래금은 276% 큰 폭으로 확대되는 등 거래소 재상장에 힘입은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는 현재 특정 거래소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국내 거래소 또한 글로벌 생태계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며 "올해도 해당 국가에서 사용하는 통화로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위주 상장 정책을 이어나가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