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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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김다빈 기자|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2조 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했지만, 지난 2022년 기록한 3조 원 대 순이익 기록은 유지하지 못했다.

우리금융그룹은 6일 발표한 2023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해 2조516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3조1417억 원) 대비 19.9% 감소했다.

2022년 대비 실적이 감소한 배경으로 우리금융은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과 금융시장 위기대응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8조7425억 원이었다. 조달비용이 큰 폭 증가해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0.03%p 하락했지만, 신성장 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전년 대비 0.5% 이자이익이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다. 다만 민생금융지원 수치를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에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판매관리 비용률은 전년 대비 0.9%p 하락한 43.5%를 기록,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손비용은 1조880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 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지난해 4분기에도 추가한 것이 작용했다. 우리금융은 4분기 대손요소(LGD·부도시 손실률) 변경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 원을 추가 인식한 바 있다.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그룹 229.2%, 은행 318.4%를 기록했다. NPL 비율은 그룹 0.35%, 은행 0.18%다.

자회사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515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0% 감소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고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통합 등 계열사를 정비해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과 자산관리부문 등 그룹 시너지를 강화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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