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분간 펌뱅킹 폭주로 장애 발생…재발방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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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김다빈 기자|SC제일은행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30여 분간 전산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크카드 결제 등 모바일 및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불가해 고객들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30분 넘는 시간 동안 제일은행의 뱅킹 서비스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다.

당시 인터넷, 모바일 뱅킹 앱 등에 접속하면 일부 서비스의 접속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금융거래가 완전히 불가능했다.

또 체크카드 등 카드 결제의 경우에도 결제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 

이어 애플페이, 토스 등 결제플랫폼과 연계된 서비스에도 제한이 발생했다. 플랫폼을 통한 결제도 제일은행 고객의 경우 제한된 것.

특히 일부 고객들은 정상적으로 결제 처리가 되지 않았음에도 출금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결제를 시도한 직후 결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후 결제를 시도했던 금액만큼 출금이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한 제일은행 고객은 "당시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려고 시도했지만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몇 번을 시도했지만 그래도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제일은행 오류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확인해 보니 결제가 시도된 횟수만큼 돈이 출금됐다"며 "아직 제일은행의 안내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제일은행 관계자는 "전일 오후 4시부터 4시 34분까지 30여 분간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인은 월말 펌뱅킹 거래가 급속히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은행 공동망 거래와 비대면 거래가 제한되는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결제 시도된 횟수만큼 실제 출금이 됐는지 여부는 파악하는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과 현황을 파악한 후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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