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온라인 쇼핑 주요 품목 증감표. ⓒ뉴시스
통계청 온라인 쇼핑 주요 품목 증감표. ⓒ뉴시스

민주신문=최경서 기자|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온라인쇼핑앱 강세로 중국 직구가 크게 상승한 것이 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227조347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액수다.

이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쇼핑 거래액은 167조8276억 원으로 7.0% 늘었다. 전체 모바일 쇼핑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73.8%를 차지했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전년보다 44.0% 증가한 24조912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증가 폭도 상품군 중 가장 컸다.

음·식료품은 12.1% 늘어난 29조8690억원이었고, 이쿠폰서비스는 34.9% 증가한 9조8820억원으로 집계됐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2조8834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증가했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4.6% 감소한 8조7001억 원이었는데, 이는 코로나19 기간 재택근무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이후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거래액 구성비로 따지면 음·식료품(13.1%), 음식서비스(11.6%), 여행 및 교통서비스(10.6%) 순으로 비중이 컸다.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3574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7%(1조4598억원)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21.8%), 이쿠폰서비스(35.7%), 음·식료품(9.9%) 등의 증가폭이 컸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2.4%), 음식서비스(11.9%), 여행 및 교통서비스(10.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을 통한 거래액은 15조2515억원으로 전년보다 8.9%(1조2443억원) 늘었다. 모바일 거래액의 비중은 전년 같은 달보다 0.8%p 늘어난 74.9%다.

다만 월별로 보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 대비 2.2% 소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규모 세일 행사가 진행된 거지효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이쿠폰서비스와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애완용품의 거래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흐름도 전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보다 26.9% 늘어난 6조7567억 원으로 집계됐다. 나라별로 보면 미국(-7.3%) 등에서 감소했지만 중국(121.2%), 일본(11.0%) 등에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100% 넘는 증가율을 보였는데,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온라인쇼핑 앱이 강세를 보이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19.8%) 등에서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3.5%), 생활·자동차용품(35.9%), 스포츠·레저용품(65.5%) 등에서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물건을 파는 직접 판매액은 1조65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보다 미국(11.1%) 등에서 증가한 반면 중국(-12.6%), 일본(-15.2%) 등에서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46.5%) 등에서 늘었고, 화장품(-6.8%),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0.9%), 서적(-56.4%) 등에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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