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 22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개최
김동연 “정쟁과 이념 떠나 산재예방 위한 정책 중심 잡고 나아갈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기업(SK하이닉스,기아,삼성전자, LG전자,포스코,HDC현대산업,GS건설)들과 안전기술 상생전수 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기업(SK하이닉스,기아,삼성전자, LG전자,포스코,HDC현대산업,GS건설)들과 안전기술 상생전수 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가 공동선언을 이뤄냈다.

22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개최된 ’23년 제2회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모든 사회구성원이 주체로 참여하는 경기도 산업안전 민관협력(거버넌스)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한 것.

이날 협의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노길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금의 노사 문제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은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신뢰 자체가 무너지는 여러 가지 정황들을 보면서 안타깝다”며 “노동정책의 역주행 속에서 대한민국 인구의 27%가 살고 있는 경기도가 산재 예방, 산업 안전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다. 영세 사업장에서 산업재해 치명률이 높은데 경기도는 5인 미만 사업장까지 사각지대가 없이 실질적으로 따져보고 필요하면 지원하겠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제가 취임한 뒤에 노동안전과를 만들었다. 그리고 올해 경기도 산재예방종합계획을 지방정부 최초로 수립했다”면서 “경기도는 정쟁과 이념을 떠나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갈 것이다.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도 그동안 대화하고 타협해 왔던 결과를 살려서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로 노동자, 서민, 약자들은 날씨보다 더 매서운 한파를 실감하고 있다. 경기도가 노사민정협의회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해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경기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산재예방 관련해서는 모든 노동자가 안전을 담보해 안전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고 앞장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춘호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경기도 노사민정은 올 한 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31개 시군 노사민정협의를 통한 산업안전 확산과 산재예방 관련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경기노사민정협의회 역할을 성실히 실천해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언문은 지역사회 전체가 경기도 산업안전 민관협력(거버넌스) 구성원으로 동참해, 상호존중과 신뢰의 바탕 위에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의회에서는 경기도, 경기경영자총협회, 삼성전자(주), SK하이닉스(주), 기아자동차(주), 엘지전자(주), ㈜포스코 디엑스,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기도 대·중소기업 안전기술 상생전수 협약’도 열렸다.

협약 기관들은 대기업의 안전보건관리 기술 정보를 협력업체 및 중소·영세기업에 전수해 도내 산업 전반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기관 간 소통 채널 구축, 안전보건 관리 기술 정보 공유, 사업주 및 근로자 안전보건 위탁교육에 대한 협력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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