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다빈치·팔콘 이은 올해 네 번째 신제품…연 매출 300억↑ 기대
해외 매출 비중 확대 ‘총력’…내년 헬스케어 로봇 비중 7만 대로 확대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이 14일 도곡타워 본사 1층에서 진행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 ‘퀀텀’을 소개하고 있다.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이 14일 도곡타워 본사 1층에서 진행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에서 신제품 ‘퀀텀’을 소개하고 있다.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민주신문=최경서 기자|헬스케어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가 올해 4번째 신제품을 내놨다.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마사지체어 ‘퀀텀’을 출시한다. 올해 들어 4번째 신제품이다.

앞서 출시한 모델 3종과 이번 퀸텀을 앞세워 2024년 매출에서 300억 원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야금야금 늘어나고 있는 중국 시장 점유율도 내년에는 두 자릿수로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디프랜드는 14일 오전 도곡타워 본사 1층에서 신제품 론칭 컨퍼런스를 열고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퀀텀을 공개했다.

퀀텀은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2년 연속(2021·2022)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국내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디프랜드는 퀸텀 출시를 통해 내년도 매출 300억 원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즉, 퀸텀 매출이 최소 3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얘기다.

퀀텀은 750만 원에서 850만 원의 가격대로 출시됐다. 즉, 퀸텀 매출 300억 원을 달성하려면 약 3800대 가까이 팔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장에서 송승호 바디프랜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퀸텀은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출시하자마자 눈에 띄는 매출 상승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퀀텀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로봇 제품군 비중을 현재 13%에서 내년 58%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로봇 비중 확대 계획 그래픽.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 올해 마지막 제품 ‘하이엔드’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7월 ‘팬텀로보’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로봇의 대중화를 선포했다. 이후 파라오로보와 팔콘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주력해온 결과 이들 안마의자 판매량은 연간 1만2000대에 달하는 등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송 전무는 “안마의자 10대 가운데 3대가 헬스케어 로봇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헬스케어 로봇 비중을 6배가량 늘려 7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기본 안마의자와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안마의자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해외 매출 비중 목표도 내년 5%에서 오는 2027년까지 20%로 확대하는 등 그동안 부진했던 글로벌 시장 재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가 앞서 올해 4월 팬텀, 6월 다빈치, 9월 팔콘까지 총 3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사실상 가성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이었다.

효과는 나쁘지 않았다. 팬텀은 출시 이후 800억 원의 매출을 냈고 다빈치는 200억 원을 냈다. 팔콘 매출도 이미 이들 못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바디프랜드 측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한 퀸텀은 올해 출시 제품의 정점을 찍는 ‘하이엔드’(고사양) 모델이다. 가격도 750~850만원 대로 높게 출시됐다.

송 전무는 “하이엔드 레벨의 최상위 제품 선호하는 고객들 가치를 만족시키기 위한 디테일들과 소부재, 기능 등을 총망라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 신제품 ‘퀸텀’.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 ‘지구 세 바퀴’ 돌아 만든 퀸텀

퀀텀은 개발 기간은 4년이 걸렸다. 개발을 위해 바디프랜드 연구개발진이 비행한 거리만 무려 12만6000㎞에 달한다. 이는 지구 세 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거리다. 그만큼 바디프랜드는 퀸텀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퀀텀은 20만 회의 에어셀 테스트, 모터 및 시트에 대한 1500시간 연속 부하 테스트를 진행해 내구력을 검증했다. 여기에 바디프랜드의 아이덴티티인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앞세워 타 안마의자와 기술적 차별화를 뒀다.

특히 제품 한 대에 3000개 이상의 하이테크 부품이 탑재됐다. 바디프랜드 메디컬 R&D 기술이 집약돼 헬스케어 프로그램 수만 국내 최다인 49개가 적용된 것이다.

직접적인 다리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로보모드’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마사지, 브레인 마사지, 멘탈 마사지 등을 담은 ‘건강모드’, 사용자 신체 부위나 특성 및 상황에 따른 마사지를 제공하는 ‘자동모드’로 구성돼 사용자가 마사지 프로그램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이 외에 등허리 부위를 집중 지압하는 ‘척추라인 모드’ 내 ‘부드러운 척추라인 모드’는 이번 퀸텀을 통해 새롭게 추가됐다. 뼈가 약한 시니어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퀀텀의 마사지볼은 XD-Pro 온열 입체 모듈이 사용됐다. 바디프랜드만의 고유 마사지 알고리즘이 적용된 XD-Pro 모듈은 마사지 범위를 80단계로 나눠 한 번에 1.25㎜씩 움직이면서 사람 손처럼 정교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기기 조작의 사용성도 극대화했다. 본체 좌우에는 퀵버튼 리모컨을 탑재하고, 10인치 고해상도 Full HD 일체형 태블릿이 별도 적용됐다. 마사지 도중에도 한 화면에서 XD 강도, 마사지 속도, 롤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바디프랜드는 세계 최고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과 파트너십을 맺고 퀀텀에 풍부하고 생생한 사운드 기술을 적용시킨 스피커를 옵션으로 탑재했다. 뱅앤올룹슨의 사운드 마스터들이 바디프랜드에 직접 방문해 최적의 상태로 스피커 모듈을 조율했다.

마사지를 받지 않을 땐 블루투스에 연결되는 ‘엔터테인먼트’ 모드를 통해 오디오 스피커로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 해당 기능을 체험해본 결과 안마의자에서 나오는 소리라고는 보기 힘들 만큼 우수했다.

바디프랜드는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 안마의자’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헬스케어 로봇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은 “바디프랜드의 아이덴티티인 로보 워킹 테크놀로지를 앞세운 헬스케어 로봇의 비전을 담았다”며 “퀀텀을 통해 하이엔드 헬스케어 로봇 세상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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