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식 정치에 신물... 양당 탈당파-진보정당 출신 모여 '새 정치세력 네트워크'

지난 11월 1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민주주의실천행동 주최 토론회 '헤어지자 용산개딸 전체주의' 현장 모습. 사진=민주신문

민주신문=김현철 기자|양극단으로 치닿는 기성정치를 반대하며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한 '민주주의실천행동'이 예비당원 모집을 시작한지 5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실천행동 한 관계자는 "그 어떤 유력정치인도 속해 있지 않은 단체에서 예비당원 가입이 이렇게 단시간에 이루어진 것은 한국정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과 이재명으로 대변되는 양극단 혐오정치에 질려버린 시민들이 온라인에서 첫날 5000명이 물밀듯 들어오는 등 극단적 양당에 갈증을 느낀 시민들의 아우성"이라고 평가했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현역 국회의원 합류 관련해서는 연내 네트워크 신당 플랫폼을 구축한 뒤 액션플랜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시민 주도의 자발적 모임으로 세력화에 나선 뒤 뜻을 같이하는 현역 정치인들의 자연스런 입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일 '헤어지자, 용산·개딸 전체주의' 주제로 반윤석열·반이재명을 지향하는 중도층 시민과 비윤·비명계 원외인사들 및 비명계 민주당 당원들이 주축으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토론회 관련해서 일각에선 단발성 이슈로 그칠 것이란 평가도 나왔으나 이들은 곧바로 신당 창당을 염두한 '예비당원모집'에 돌입, 첫 날 5000명을 돌파시키고 닷새만에 1만명을 모집한 것. 이같은 추세라면 10만명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당 창당은 당원 5000명 이상을 요건으로 한다.

민주주의실천행동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결정치, 이념논쟁만 일삼는 이재명·윤석열 정치로는 대한민국의 미래, 국민의 삶을 담보할 수 없다"며 "대결보다는 문제해결, 이념보다는 실용, 꼼수보다는 원칙을 통해 정치의 본질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비전과 가치를 바로 세울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데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1만명 예비당원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한국의 정치지형과 문화를 바꾸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그릇을 빚는데 노력하겠다. 그릇의 크기, 모양에 따라 내용물의 양과 질을 결정할 수 있다. 우리는 좋은 그릇을 빚어 더 많은 정치인, 더 좋은 정치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