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민주신문=최경서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이 서울 삼양식품 본사를 방문해 라면 원료 구매 여건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기업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라면 주원료인 밀 국제 선물가격은 지난해 11월 톤(t)당 298달러에서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2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제분용 밀 수입가격도 작년 10월 t당 454달러에서 지난달 324달러로 낮아졌다.

앞서 삼양식품은 라면 주원료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자 지난 7월 라면 제품 12종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 바 있다.

정부도 가공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정책적으로 뒷받침 중이다. 밀 가격안정을 위해 제분업계에 제분용 밀 구매자금을 융자 지원하는 사업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라면 원료 중 하나인 식품용 감자·변성전분 국제가격이 작년 대비 30%가량 상승하면서 이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를 내년까지 적용한다.

라면업계는 현장간담회에서 식품용 감자·변성전분의 할당관세 적용 물량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정부는 라면 원료 수급 여건을 면밀히 살피는 동시에 식품업계와 지속 소통하고, 가공식품에 대한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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