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회’
올해 초 B2B서 B2C로 사업 영역 확장…국내 유통망 확대도

14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맥케인 푸드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맥케인' 현장에서 맥케인 푸드 관계자들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맥케인 푸드

민주신문=최경서 기자|감자 가공식품과 감자튀김의 세계적 리더 맥케인 푸드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기존 B2B에서 B2C로 사업 구조를 변환하면서 향후 맥케인 제품들을 맥케인 자사몰, 온라인 유통 채널, 대형 마트 등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그 첫 번째 행보로 맥케인 푸드는 14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팝업스토어 ‘하우스 오브 맥케인’을 오픈했다. 맥케인 푸드가 국내에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23일까지 운영된다.

‘하우스 오브 맥케인’은 감자튀김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한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회로, 예술과 미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맥케인 대표 제품인 케이준 감자튀김 및 제품 패키지를 활용한 아트워크와 포토존,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직접 시식해보고 AI나 프로젝션 매핑 등의 기술이 적용된 체험 공간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맥케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브랜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날 현장에 방문한 제이슨 챈 맥케인 푸드 리젼 사장은 “하우스 오브 맥케인은 맥케인이 한국 소비자들을 맞이하는 첫 번째 만남의 장”이라며“이번 팝업 이벤트를 시작으로 국내 소비자 및 파트너들과 접점을 확대해 한국 시장에 맥케인 브랜드의 존재감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우스 오브 맥케인 '헤리티지 존'.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하우스 오브 맥케인 '헤리티지 존'.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하우스 오브 맥케인 '헤리티지 존'.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하우스 오브 맥케인 '헤리티지 존'.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기자는 맥케인 푸드 직원 안내에 따라 ‘하우스 오브 맥케인’ 곳곳을 살펴봤다. 특이한 점은 2층에서 1층으로 이어지는 동선이었다. 2층에서 각종 코너를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와 맥케인 푸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구조다. 

‘하우스 오브 맥케인’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코너는 ‘헤리티지 존’이다. 이곳은 맥케인의 65년 역사를 모아놓은 공간이다. 1957년 맥케인 형제가 회사를 설립한 이후 감자 가공식품과 감자튀김의 세계적 리더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바로 옆에는 ‘맘스터치 존’이 있다. 맥케인의 케이준 감자튀김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감자튀김으로 익숙한데, ‘맘스터치 존’에는 맥케인과 맘스터치 두 브랜드의 수년간 이어진 파트너십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설치 미술 존’도 둘러봤다. 이곳에선 컨템포러리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감자튀김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그 옆에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아날로그 TV가 놓여있는 휴게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아날로그 TV에선 맥케인 푸드와 감자튀김 등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맥케인 'AI 아트 존'.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하우스 오브 맥케인 'AI 아트 존'.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하우스 오브 맥케인 '포토존'.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하우스 오브 맥케인 '포토존'.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눈에 띄는 코너는 ‘AI 아트 존’이었다. 감자튀김을 주제로 AI가 만들어 낸 콜라주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만화책방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유명 만화 캐릭터들이 맥케인 감자튀김을 들고 있는가 하면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이 감자튀김을 맛보고 있는 작품도 찾아볼 수 있었다.

팝업스토어에 빠질 수 없는 ‘포토존’ 코너도 준비됐다. 둥둥 떠 있는 감자튀김과 감자 모양 조형물들 사이에서 포즈를 취할 수 있는 형태다. 기자를 자신 있게 이곳으로 안내한 맥케인 직원은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인테리어”라고 설명했다.

하우스 오브 맥케인 '체험존'에 맥케인 케이준 감자튀김이 놓여져 있다.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하우스 오브 맥케인 '체험존'에 맥케인 케이준 감자튀김이 놓여져 있다.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2층 코너를 둘러보고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오면 ‘체험존’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에선 에어프라이어로 갓 조리한 케이준 감자튀김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체험존 바로 옆에는 감자튀김을 맛보며 감상할 수 있는 ‘프로젝션 매핑 존’이 마련돼 있다. 관객들이 맥케인의 감자튀김을 예술작품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빛과 감자튀김의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했다.

단순히 ‘맘스터치 감자튀김’으로만 알고 있던 맥케인 푸드라는 회사의 헤리티지 등을 살펴보니 ‘맘스터치를 방문하지 않고 별도로 구매해볼 수는 없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맥케인 푸드는 이러한 경우를 미리 대비했다.

‘하우스 오브 맥케인’ 2층 통로에는 맥케인 푸드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놓여있다. 맥케인 푸드 제품은 롯데마트(김포공항·서울역·은평)와 에브리데이(남기좌·명지대·홍은·성북동·무악재·종암)에서 구매할 수 있다. 표지판 내 QR코드를 촬영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맥케인 푸드 판매 지점 안내 표지판.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맥케인 푸드 판매 지점 안내 표지판.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맥케인 푸드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전개해 모든 채널에서 선두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초 국내에서 사업 영역을 B2B에서 B2C로 확장했다. 

특히 맥케인 푸드는 ‘좋은 음식’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시 하고 있다. 여기서 좋은 음식이란 건강 및 지구환경에 민감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간편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식품을 의미한다. 

지난 2001년 한국에 진출해 국내 감자튀김 시장의 핵심 주자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는 맥케인 푸드는 고품질의 미국산 감자튀김을 제품으로 각종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호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배달 시장의 성장과 함께 보관 기간이 긴 코팅 감자튀김 제품으로 외식 시장 주도권을 잡은 바 있다. 

제이슨 챈 맥케인 푸드 리젼 사장은 “한국 시장은 맥케인 푸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됐다.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은 감자튀김에 대한 사랑과 같다”며 “B2B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했는데, B2C로 확장한 만큼 새로운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하우스 오브 맥케인’을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사활을 건 맥케인 푸드가 지난 수십년간 이어 온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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