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최경서 기자|임숙영 화가가 16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지소갤러리에서 ‘빛나는 소명’을 테마로 한 개인전 오프닝 리셉션을 연다.

내달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임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총 12개의 주제 아래 41개의 민화 작품으로 구성했다. 전통 채색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장생군록도, 책가도, 책거리, 연화도, 영모도 등을 비롯해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백동자도와 백동자문자도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작품 각각의 상징을 의미하고 있는 기물과 동식물로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장수를 바라는 십장생, 화기운을 다스리는 해태, 다산을 의미하는 닭과 씨 많은 과일, 등용문을 뜻하는 물고기 등 다양한 주제로 그 의미를 표현했다.

임 화가는 “민화는 인간의 바램과 염원을 비추는 거울같은 그림이기에 길상과 벽사의 목적으로 집안 곳곳에 장식해 나쁜 기운은 물리치고 복은 들여오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민화가 보다 많은 분들에게 조금 더 정감 있게 다가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 화가는 민화 등 전통미술 분야를 다루는 화가로 ▲2022년 대전 보문미술대전 대상, ▲2019~ 2022년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전통미술분야 특선 ▲2021~202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전통미술·공예대전 미술부문 입선 ▲2018년 현대여성미술협회 민화부문 특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그동안 한국미술협회, 영추연묵회, 심양회 등 회원으로 활동하며 다수 회원전과 그룹전을 통해 전통채색화를 선보여 왔으며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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