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오류 발생…이름·전화번호·이메일·생년월일 노출

© 랑콤 홈페이지 캡처
© 랑콤 홈페이지 캡처

민주신문=승동엽 기자|프랑스 대표 뷰티 브랜드 랑콤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랑콤은 제니피끄 세럼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고객 정보가 다른 고객에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샘플 신청을 위해 접속한 고객에게 다른 신청자의 이름·전화번호·이메일·생년월일 등이 그대로 노출됐다. 다시 말해 신청 페이지에 이미 타인의 개인정보가 기재돼 있었던 것.

이와 관련해 랑콤 측은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인지한 즉시 이벤트 페이지 운영을 종료했고, 오류에 대한 원인을 파악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문자는 당시 개인정보가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신청자에 한에서만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해본 결과 모든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닌, 해당 이벤트에 신청한 고객들 중에서 일부 고객 정보가 다른 신청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랑콤 측으로부터 해당 문자 메시지를 받지 않았다면 유출 대상자는 아니다.

랑콤 측은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관리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며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랑콤은 프랑스의 고급 향수, 화장품 브랜드다. 지난 1935년 프랑스에서 조향사 아르망 프티장(Armand Petitjean)이 설립했다.

세계 최대의 종합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이 모기업이며, 한국에서는 1993년 설립된 로레알코리아를 통해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로레알코리아는 랑콤을 비롯해 아르마니 뷰티, 입생로랑 등 1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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