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DAN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 네이버
24일 DAN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 네이버

민주신문=승동엽 기자|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가 마침내 공개됐다.

네이버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팀네이버의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콘퍼런스 ‘DAN 23’을 개최하고 생성형 AI와 일부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날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공개된 서비스는 대화형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검색 ‘큐(CUE):’다.

오늘부터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는 ‘클로바X’는 창작·요약·추론·번역·코딩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다.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 멀티턴 대화도 가능하다.

특히 ‘클로바X’에는 네이버 내·외부의 다양한 서비스 API를 연결하는 시스템 ‘스킬’ 기능을 도입해 언어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해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9월부터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인 ‘큐(CUE):’의 베타 서비스도 시작된다. ‘큐(CUE):’는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복잡하고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이같은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는 11월 오픈할 예정이다. 각 세종은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단일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각 세종은 초대규모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그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AI 경쟁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그동안 네이버는 다양한 AI 기반의 추천 기술들을 검색을 포함해 쇼핑·예약·리뷰·UGC·지도·동영상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성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년간 경험한 사용자에 대한 이해, 서비스 운영 노하우, 기술 역량 등은 모두 현재 생성형 AI의 백본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영업수익의 22%를 R&D에 꾸준히 투자하며 쌓아 올린 고도화된 기술력과 양질의 데이터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대표는 네이버의 생성형 AI와 서비스들로 파트너사들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와 이를 기반한 다양한 기술 프로덕트들의 중심에는 사용자·판매자·창작자의 경쟁력 향상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의 경쟁력은 다양한 서비스와 파트너들이 서로 연결되어 성장을 이끌고, 이는 다시 플랫폼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위닝루프’ 구조에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는 이러한 위닝루프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기술도구 출시도 앞두고 있다. 판매자들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비롯해, 창작자들에게는 글쓰기 도구 ‘클로바 for Writing’, 광고주를 위한 ‘클로바 for AD’ 등이 빠르게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네이버랩스에서 연구 중인 로봇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네이버의 AI 윤리 정책, 스타트업들과의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글로벌 C2C 비즈니스 등 팀네이버의 다양한 사업들의 현황과 방향에 대해서도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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