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클리어'.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클리어'. ⓒ롯데칠성음료

민주신문=최경서 기자|주류업계가 ‘논알콜 음료’ 열풍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커피업계도 논알콜 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투썸플레이스까지 잇따라 논알콜 음료를 내놓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6일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100% 몰트 프리미엄 논알콜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클리어는 기존 맥주 공정에서 발효 온도와 시간을 조절해 알코올 생성을 제한하는 방식을 통해 제조됐다. 해당 방식은 인위적으로 알코올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향 변화가 없어 자연스러운 맥주 맛과 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100% 몰트로 기존 맥주 제품인 ‘클라우드’와 동일한 원재료와 제조공정을 거치는 등 ‘클라우드’ 맥주와 비슷한 맛을 구현해냈다. 알코올 도수는 0.5도다. 패키지는 기존 클라우드 제품 디자인과 일관되도록 ‘브랜드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해 브랜드 통일성을 높였다.

비어케이는 자사가 수입·유통하는 칭따오의 비알콜 제품 ‘칭따오 논알콜릭’ 판매량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44% 증가하자 올해 초 ‘칭따오 논알콜릭 레몬’을 추가로 출시하기도 했다.

칭따오 논알콜릭은 칭따오 라거인 ‘필스너’를 베이스로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만 제거한 제품이다. 라거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비맥주는 논알콜 음료 ‘카스 0.0’으로 가정시장에서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카스 0.0은 올해 1분기 논알코올 음료 가정시장에서 30.2%로 브랜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9% 포인트 성장한 수치다.

카스 0.0은 인공감미료 없이 ‘스마트 분리 공법’으로 알코올만 추출해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최근 들어선 논알콜 음료 인기가 주류업계를 넘어 커피업계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5월 ‘더북한산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특화 음료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를 출시했다. 북한산 레몬 얼 그레이 블렌디드는 레모네이드에 꼬냑향을 가미한 하이볼 스타일 논알콜 음료다.

경쟁사인 투썸플레이스는 이달 논알콜 칵테일 음료 ‘토스트 선라이즈’와 ‘토스트 선셋’을 선보였다.

토스트 선라이즈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인기 레몬 칵테일 ‘스그로피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제품이다.

토스트 선셋은 토스트와 아가베 시럽, 세 가지 시트러스를 조합해 산뜻한 맛을 살렸다. 베이스의 연한 노란 빛과 딸기 젤리의 붉은 컬러가 층을 이룬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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