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방문진의 문서 관리 및 자료 제출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던 중 오정환 MBC노동조합 위원장으로부터 '편파보도 방문진 문책'을 요구하는 항의를 받고 있다. ⓒ 뉴시스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방문진의 문서 관리 및 자료 제출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던 중 오정환 MBC노동조합 위원장으로부터 '편파보도 방문진 문책'을 요구하는 항의를 받고 있다. ⓒ 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13일 공영방송을 영구장악하려는 민주노총 언론노조에 맞서 비상투쟁본부를 출범하고 본격 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언총은 이날 성명에서 "방송장악의 주범인 민노총 언론노조가 정부의 방송장악을 운운하며 총력투쟁을 다짐하는 부조리한 상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비상투쟁본부를 구성하여, 공영방송이 노영방송이라는 치욕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때까지 공영방송을 영구장악하려는 민노총 언론노조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총은 "민노총 언론노조는 2017년 5월, 정권이 바뀌자 마자 같은 달 23일에 '박근혜 언론 장악 진상 조사와 적폐 인사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KBS의 이인호 이사장과 고대영 사장, MBC의 고영주 이사장과 김장겸 사장, 연합뉴스의 박노황 사장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노총 언론노조의 '적폐 청산' 구호와 조직적 사퇴 압박의 시작은 YTN이었다"며 "민노총 언론노조 YTN지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당일이던 2017년 5월 10일, 기다렸다는 듯이 '언론 적폐 낙하산 인사는 즉각 물러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이후 압박을 못이긴 조준희 사장은 자진 사퇴했다. 민노총 언론노조는 연이은 성명을 통해 KBS와 MBC 이사와 사장들의 사퇴를 집요하게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이사들의 해임을 본격적으로 촉구하기 시작한 2017년 8월 14일부터 고대영 전 KBS사장 해임환영 성명을 발표한 2018년 1월 22일까지 162일 동안 민노총 언론노조는 116일간 파업을 했고, 이 파업은 최근 고대영 전 사장의 해임무효소송의 대법원 판결에 의해 실체가 인정된 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의 내용과 놀랍도록 일치한다"며 "방송장악의 주범인 민노총 언론노조가 정부의 방송장악을 운운하며 총력투쟁을 다짐하는 부조리한 상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비상투쟁본부를 구성하고, 공영방송이 노영방송이라는 치욕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때까지 공영방송을 영구장악하려는 민노총 언론노조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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