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소음 관련 입고 아우디 차량, 한 달 넘게 원인 파악도 안돼
“아우디코리아 기술지원팀에서 테스트 중…늦어도 이달 안에 수리”

© 아우디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 아우디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민주신문=승동엽 기자 | 엔진소음 문제로 입고된 차량에 대해 아우디코리아가 한 달이 넘도록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이 지체되자 입고된 차량을 점검한 서비스센터와 판매가 이뤄진 딜러사는 차주에게 해결책으로 한국소비자원에 고발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란 제안을 하는 등 다소 안일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

A씨는 “올해 들어서부터 차가 울렁거릴 만큼 큰 엔진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라며 “보증수리 기간이 남아 지난달 아우디 한 공식 딜러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에는 빠른 시일 내에 수리할 수 있다는 답변을 서비스센터로부터 들었지만 한 달이 넘은 현재까지 수리는커녕 엔진소음이 발생하는 원인조차 못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그가 언급한 대로 엔진소음 발생에 대한 원인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서비스센터 담당자와 해당 차량을 판매한 딜러 모두 본사인 아우디코리아에 지속적으로 문의했지만, 해결책을 제시받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서비스센터 담당자와 딜러는 A씨에게 소비자원에 고발하는 게 더 빠른 해결책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A씨는 “딜러사와 서비스센터 모두 아우디코리아에 이 건과 관련해 이메일을 지속적으로 보내고는 있다고 했지만 이 역시도 문제다”라며 “이메일 소통이 웬말이냐. 문제가 발생하면 유선을 통해 신속한 의사소통이 진행돼야 하는데 시스템이 엉망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이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면 즉각적으로 회신이 오는 것도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라며 “오죽하면 답답한 나머지 딜러사와 서비스센터가 소비자원에 고발하라는 역제안을 했겠나. 센터도 딜러도 그리고 본사도 원인을 모른다면 어떻게 해야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억 원가량 하는 차를 구매하고 매달 리스 비용은 나가는데 운행은 못하고 있다”면서 “원인 파악이 될지도 또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마냥 손을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서비스센터에서 진단 및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아우디코리아 기술지원팀에서 프로세스에 따라 고객 차량을 확인 및 테스트 중에 있다”라며 “늦어도 이달 안에는 수리할 것을 고객께 안내 드린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A씨는 “해당 내용에 대해 전달 받은 사항이 일절 없다”며 “이틀 전 센터와 딜러사와의 최종 통화에서도 이와 관련된 말은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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