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 언론 “김민재, 3백 혹은 4백 체제서 모두 주전”

© 뉴시스
© 뉴시스

민주신문=김다빈 기자|괴물 센터백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입단이 거의 확정적인 가운데, 팀 내 주전 센터백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현지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3일(한국시간) "김민재가 3백과 4백 전술하에서 모두 선발로 뛰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르벤 호프만 독일 스카이스포츠 뮌헨 전담 기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3백을 사용한다면 마티아스 데 리흐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가 함께 뛸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4백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에도 김민재와 데 리흐트가 센터백 듀오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축구 통계 업체 '데이터 MB'는 뮌헨의 센터백으로 기용될 수 있는 김민재,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의 지난 시즌 스탯을 비교하며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패스 성공률 ▲전진 패스 성공률 ▲수비 액션 성공률 ▲지상 경합 성공률 ▲공중 경합 성공률 ▲전진 드리블 성공률 7개 지표에서 김민재가 우파메카노에는 높은 우위, 데리흐트에는 비교적 우위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유럽 최정상 구단으로 평가받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으로의 '무혈입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현지 매체로부터 김민재가 이적 첫 시즌에 주전을 꿰찰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기복 없는 꾸준한 기량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뮌헨에서 주전 센터백 전력으로 평가받는 3명의 수비수는 김민재, 데 리흐트, 우파메카노다. 뤼카 에르난데즈가 최근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며 투헬 뮌헨 감독의 3백 혹은 4백의 중앙 수비수 자리는 이 3명이 경쟁할 확률이 높다.

이 가운데 우파메카노의 경우 빠른 스피드와 강인한 몸싸움 등 신체 능력이 유럽 정상급이지만,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 때문에 김민재와의 경쟁에서 뒤처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맨시티의 강한 전방 압박에 잇따른 실책을 범하며 1-4 패배의 원흉이 됐다.

투헬 감독은 올 시즌 본인의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김민재를 주전 수비수로 낙점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시즌 8강 문턱에서 좌절했던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우승 빅이어를 탈환해야 한다. 또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으로 최종전까지 우승 트로피를 뺏길 위기에 놓였던 분데스리가에서도 자존심을 회복해야만 한다.

이에 매 시즌 팀을 옮기면서도 꾸준한 모습으로 최정상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김민재의 안정적인 기량은 투헬 감독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토르벤 호프만 기자는 "우파메카노의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큰 실수는 심각한 패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우파메카노는 다음 시즌 선발로 나서서는 안 된다"며 "데 리흐트와 새롭게 영입될 김민재의 백업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