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시트, 보호자 방향으로 설치 후 3단계 각도 설정 시 젖힘 현상
“현재 제품 조사 진행 중…추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사용 중단 권고”

© 부가부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 부가부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민주신문=승동엽 기자 | 네덜란드 프리미엄 스트롤러 브랜드 부가부(Bugaboo)의 드래곤플라이에서 원인 불명의 시트 젖힘 현상이 발생돼 소비자들 사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부가부코리아는 스트롤러 드래곤플라이에서 시트가 젖혀지는 현상을 규명하고자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달 부가부에서 출시된 절충형·휴대용 스트롤러 제품이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디럭스 유모차의 기능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다.

특히 허리를 굽히지 않고 간단히 한 손만 사용하는 '스탠드-업 폴딩'은 업계 최초로 특허를 받았다. 시트나 배시넷을 장착한 채로 일체형으로 접혀 좁은 공간에서도 슬림하게 세워 콤팩트하게 보관할 수 있는 강점도 있다.

또한 핸디 스트랩이 내장돼 있어 이동 시 어깨에 매거나 트롤리처럼 끌 수 있는 디자인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민첩한 방향 전환이 가능해 부드러운 주행감도 갖췄다.

하지만 드래곤플라이는 최근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시트가 젖혀지는 원인 불명의 문제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시트를 보호자 방향으로 설치한 상태에서 3단계 각도로 설정했을 때 젖혀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당 건에 대해 부가부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이 같은 내용을 공유하는 소비자들의 게시글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은 ▲구매처를 통해 임시방편으로 문제 해결 방식을 공유거나 ▲사용하지도 못한 채 유모차를 방치하고 있는 상황 ▲반품할지에 대한 고민 ▲본사 차원의 명확한 조치가 언제쯤 이뤄질지에 대한 의문 ▲시트 문제뿐만 아니라 유격 현상에 대한 문제 등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부가부코리아는 최근 커뮤니티 공지글을 통해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회수 중”이라며 “제품의 문제인지 다른 문제인지의 여부는 제품 회수 후 본사에서 조사 및 원인 규명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원인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객들과 자녀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명확한 원인 조사 및 확인이 끝날 때까지 일시적으로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라며 “제품을 사용 중이신 분들은 추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사용 중단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본지도 드래곤플라이에 대한 조치 등에 관해 부가부코리아 고객센터에 확인한 결과 추후 안내가 있을 때까지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지할 것을 권고하며 현재 제품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