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 입지 다진 쟁쟁한 출연진 ‘뇌지컬 VS 피지컬’ 관전 포인트
누명 쓰고 진범 찾다 '부조리' 직면도...‘용감한 시민’, ‘거래’도 선봬

[민주신문=최경서 기자]

'피의 게임2' 출연자 14인과 현정완 PD(가운데)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웨이브
'피의 게임2' 출연자 14인과 현정완 PD(가운데)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마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웨이브

올해 웨이브를 책임질 탄탄한 라인업이 베일을 벗었다. 자연스럽게 지난해 화제성 1위를 기록했던 드라마 ‘약한 영웅’에 이어 웨이브에 박씨를 물어다 줄 ‘까치’는 어떤 작품이 될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웨이브는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올해 자사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열었다. 라인업에는 ‘피의 게임2’, ‘박하경 여행기’, ‘거래’, ‘데드맨’, ‘용감한 시민’등 다양한 장르 콘텐츠들이 포함됐다.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단연 오는 28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되는 ‘피의 게임2’였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가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가장 공 들인 콘텐츠인 만큼 이날 소개된 작품들 중 가장 오랜 시간 소개가 이뤄졌다.

라인업 설명회 첫 번째 순서 역시 피의 게임2가 배정됐다. 진행은 피의 게임2 출연자 중 한 명인 박지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현장에는 피의 게임2를 연출한 현정완 PD와 출연자 홍진호와 하승진을 비롯한 덱스, 파이, 넉스, 신현지, 이진형, 유리사, 현성주, 윤비, 케리건메이, 후지이 미나 등이 참석했다. 개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서출구를 제외한 모든 출연자가 모였다.

현정완 PD는 “시즌1때의 장점을 살리면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 데에 집중했다”며 “반전 요소나 출연자들의 감정선이 담긴 드라마 같은 요소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부족했던 게임적인 요소와 플레이어들의 게임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피의 게임2' 출연자 덱스(가운데)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웨이브
'피의 게임2' 출연자 덱스(가운데)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웨이브

◇ 극한 생존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2’는 ‘사냥할 것인가, 사냥당할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극한의 생존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번 시즌에선 자극적인 요소를 전부 담았다고 한다. 방송 경력 10년차로 다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봤던 홍진호도 “모든 방송 통틀어 역대급으로 힘들었다”고 강조했을 정도다.

‘피의 게임’은 시즌1 당시 미스터리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플레리어들의 치밀한 심리전과 독특한 머니 챌린지로 매회 반전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이번 시즌2는 해외 로케이션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의 거친 정글을 배경으로 압도적인 규모로 스케일을 확대했다.

현정환 PD는 “기획을 하고 장소를 찾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캄보디아 등 여러 장소에 가봤는데 최종적으로 발리를 선택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 그것도 발리였기 때문에 보여드릴 수 있었던 연출과 내용들이 많다. 프로그램 수위는 편집돼서 나가는 방송과 달리 실제로 훨씬 셌다”고 설명했다.

‘피의 게임2’에선 ‘생존을 위해선 어떤 행동도 허용’한다는 키워드도 관전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피지컬’과 ‘뇌지컬’(두뇌 피지컬)이 공존하는 이번 시즌은 상금 3억 원을 놓고 최후 생존을 위한 플레이어 14인의 치열한 경쟁이 펼칠 예정이다.

'피의 게임2' 출연자 유리사(가운데)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웨이브
'피의 게임2' 출연자 유리사(가운데)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웨이브

◇ 각 분야 최강 플레이어 ‘총 집합’ 

현정완 PD가 ‘피의 게임2’를 ‘서바이벌 최강자들의 올스타전’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피의 게임2’에는 각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 쟁쟁한 출연자들이 모였다.

현정완 PD는 “제대로 된 판을 깔아보고 싶어서 각 분야 최고들을 섭외했다”며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신 분들이나 시즌1을 보셨던 분들 모두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와 세계 포커 대회 우승자 현성주가 대결하면 어떨까, 농구선수 출신으로 피지컬이 뛰어난 하승진과 IQ 156 멘사 직원이 붙으면 어떨까 궁금했다”며 ‘올스타전’을 기획한 의도를 알렸다.

실제로 출연자 14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만만한 구석이 없다.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게이오대 학사 출신 배우 후지이 미나를 비롯해 아나운서 박지민, 세계포커챔피언쉽 우승자 현성주, 중앙대 학사 출신 넉스, IQ 156 멘사 회원 유리사, 미국 브리검영대 조기입학한 이력이 있는 래퍼 서출구, 수능만점자인 서울대 의대생 이진형, 이화여대 재학 중인 래퍼 겸 작가 케리건 메이 등 심리전이 중요한 만큼 ‘뇌지컬’에서 한 가닥 하는 출연자들이 참가한다.

‘피지컬’에 특화된 출연자로는 키가 221m에 육박하는 전 농구선수 하승진, 전 UDT 덱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아프리카TV BJ대상을 받은 BJ파이,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4’ 우승자 모델 신현지 등 서바이벌 우승을 경험해봤거나 특정 분야 정점에 올라봤던 출연자도 참가한다. 특히 홍진호는 서바이벌 ‘더 지니어스1’ 우승자이기도 하다.

웨이브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2’는 오는 28일 웨이브 독점으로 첫 공개된다.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가 열린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 '데드맨' 포스터가 전시돼 있다.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가 열린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 '데드맨' 포스터가 전시돼 있다. ⓒ민주신문 최경서 기자

◇ 데드맨‧용감한 시민‧거래 등도 ‘출격 대기’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과 ‘용감한 시민’, ‘거래’ 등도 차례로 OTT ‘컨텐츠’ 전쟁에 뛰어든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 에이스 ‘이만재’(조진웅)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진범을 찾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조진웅와 김희애를 앞세워 한국 사회의 민낯, 부조리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용감한 시민’은 신혜선 배우와 이준영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한때 복싱 기대주였던 ‘소시민’(신혜선)이 정규직 교사가 되기 위해 참아야만 하는 불의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승호가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거래’는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한 20대 청춘 영화다.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이종필 감독의 박하경 여행기, HBO맥스의 오리지널 신작 등도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