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전속 계약 이후 6개월 만에 ‘전속계약 해지’ 합의
정산금 두고 ‘법적 대응’도…전 소속사 뒤늦게 사측 실수 인정

[민주신문=최경서 기자]

영화배우 겸 탤런트 송지효가 지난 '파자마 프렌즈' 제작발표회 당시 박수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영화배우 겸 탤런트 송지효가 지난 '파자마 프렌즈' 제작발표회 당시 박수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전 소속사 우쥬록스와 정산금 지급을 두고 갈등을 겪은 배우 송지효가 결국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로써 송지효와 우쥬록스는 지난해 10월 전속계약 소식을 전한 지 6개월 만에 결별하게 됐다.

26일 연예계에 따르면 연예 기획사 우쥬록스는 지난 24일 “송지효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며 “송지효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사랑받은 송지효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송지효는 정산금을 받지 못했으나 문제없이 지급을 마쳤다는 우쥬록스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소송을 준비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우쥬록스는 지난 5일 “정산금 지급은 모두 완료했다. 여러 가지 사업 부문 중 일부에 문제가 생겼을 뿐 엔터 부문에는 문제가 없다”며 정산금 미지급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송지효가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소송을 준비하자 우쥬록스는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또 사내 상황과 관련해 초창기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급격한 신규 확장으로 인해 소속 배우에게 제공해야 하는 세부적이고 중요한 부분들을 확실히 신경 쓰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우쥬록스는 “콘텐츠 기반 다양한 사업 분야를 운영하는 데 있어 급격한 확장으로 인한 사측 실수를 인정한다”며 “기존 사업을 응원해주고 힘이 돼주시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도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사와 송지효는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했으나 그간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해왔다”며 “앞으로도 송지효의 다양한 활동을 지지하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송지효 측은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다만 우쥬록스가 송지효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 이전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가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소송은 일단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