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 외관 ⓒ 새마을금고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 외관 ⓒ 새마을금고

최근 부실 우려 일축에 나선 새마을금고가 선제적인 대출리스크 관리에 나선다.

예금자보호제도와 상환준비금제도를 적극 알리고 부실 우려에 대해 각종 자료로 적극 해명하며 잠재우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국가서 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의거 타 금융기관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를 보호하고 있음을 알리는 중이다.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올해 3월말 기준 2.5조 원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고 새마을금고법(제 72조 제1항 제4호)에 의해 필요시 ‘국가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예금 지급도 가능해 예금자보호에 문제가 없다.

예금자보호제도 도입도 지난 1983년으로 IMF시기인 1997년이나 1998년에 도입한 은행권에 비해서 십수년 이상 앞서 있다.

또 고객 예·적금 지급요구를 대응하기 위해 운용중인 ‘상환준비금’ 역시 올 3월말 기준으로 약 13조 1577억 원을 보유 중이어서 예・적금 지급에 문제가 없다.

아울러 최근 부동산 경기변동에 대비한 선제적 대출리스크 관리에도 나섰다.

새마을금고는 4월 중 부동산 개발 관련 사업장 정상화를 위한 ‘관리형토지신탁 사업비대출 등 자율협약’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자율협약은 부동산 개발 관련 대출이 소액 단독 사업장이 많은 현실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대상은 3개 이상 채권금고나 중앙회가 참여한 사업장으로 총 채권액 100억 원 이상의 단위사업장이며, 지원 절차는 채권금고 또는 중앙회 간 자율협의를 구성해 개시된다.

대표적으로 채권재조정, 신규자금지원 등을 통해 사업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신속한 사업정상화 진행을 위해 채권액 3/4이상을 보유한 채권금고 찬성으로 의사결정을 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 만기연장의 경우 2/3이상 찬성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 내 자율협약 외에도 다수 금융권이 참여한 사업장에 대해 ‘전 금융권 PF대주단 운영협약’ 가입을 통해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

또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 사기 피해 지원에도 나서 전세 사기 주택에 대한 경·공매 유예는 물론 전세 사기 피해자가 새마을금고에 전세대출이 있을 경우 대출 기한 연장, 이자율 조정 등 지원도 나설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창립 이후 60년 동안 새마을금고는 지역주민과 함께해왔다”며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더욱 믿고 찾을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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