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사진 왼쪽서 7번째)과 민간사업수행기관 현장전문가들이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3층에서 ‘지속가능한 대안금융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서민금융 세미나 및 간담회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서금원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사진 왼쪽서 7번째)과 민간사업수행기관 현장전문가들이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3층에서 ‘지속가능한 대안금융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서민금융 세미나 및 간담회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서금원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그랜드센트럴 3층에서 ‘지속가능한 대안금융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서민금융 민간사업수행기관 현장 전문가 세미나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 및 간담회에서는 대안금융 전문가 19명이 참여해 그간 사업성과와 시사점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대안금융을 위해 서금원과 민간사업수행기관이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안금융은 금융 NGO 등이 제도권 금융이 어려운 금융소외계층 고금리 및 고위험 금융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 이용 허들을 낮춰 적시에 적절한 자금을 조달해 빈곤서 탈출하도록 돕는 금융 형태를 말한다.

세미나는 ‘대안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서민금융 지원 방향’ 주제로 전 사회연대은행 이종수 대표 강연과 ‘사회적 금융지원 성과와 우수사례’에 대한 신나는조합 최솔비 팀장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 전 사회연대은행 대표는 이날 강연을 통해 금융소외 계층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안금융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서금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나는조합 최 팀장은 “사회적경제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회적기업이 자금문제를 겪고 있다”며 “서금원 지원으로 여러 사회적기업이 자금수요를 해결하고 사회적가치 창출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실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서금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신나는조합, 사단법인 피피엘, 재단법인 밴드,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 18개 민간사업수행기관 현장 전문가와 함께 취약계층 대상 대안금융 활성화를 위한 추가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연 서금원 원장은 “대안금융을 지원하고 있는 민간사업수행기관은 금융회사서 대출이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에게 자금지원을 통해 재기의 기회를 주는 금융안전망”이라며 “이번 세미나와 간담회를 계기로 대안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제도권 금융기관 손길이 닿기 어려운 부분까지 폭 넓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금원 민간사업수행기관 지원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휴면예금 운용수익을 재원으로 하여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금원은 서민 금융생활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사업수행기관에 사업재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사업수행기관은 이 자금을 재원으로 저금리 대출사업을 수행한다.

대출 상세조건 및 절차는 개별 민간사업수행기관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서민금융진흥원 로고 ⓒ 서금원
서민금융진흥원 로고 ⓒ 서금원

이에 앞서 지난 20일 서금원은 올해 1분기 휴면예금 765억 원 가량 휴면예금을 찾아줬다고 밝혔다.

휴면예금은 법률 또는 당사자 약정에 따라 채권・청구권 소멸시효가 완성된 은행예금, 보험금 등을 일컫는다.

서금원은 ‘서민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사로부터 휴면예금을 출연 받아 원권리자 지급청구권을 영구히 보장하고 휴면예금을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조회・지급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올 1분기 휴면예금 지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765억 원으로, 총 지급건수는 20만 8173건이다.

이 가운데 70%인 약 14만 5000건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찾아갔고, 이 중 94%는 정부24,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신한은행,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등 외부 비대면 채널로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금원은 금융회사 모바일 앱을 통한 휴면예금 조회·지급신청 서비스 연계, 라디오 등 대중매체를 통한 휴면예금 찾아주기 캠페인 실시,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앱 휴면예금 안내 메시지 발송, 휴면예금 보유자 대상 우편 안내 등 휴면예금 원권리자에게 휴면예금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아울러 최근 출시한 ‘소액생계비대출’ 등 정책서민금융지원제도 상담을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내방하는 고객들이 휴면예금을 조회하고 지급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 중이다.

1000만 원 이하 휴면예금은 영업점 방문 없이 ‘서민금융진흥원 앱’, ‘휴면예금 찾아줌’,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정부24’, 카카오뱅크・신한은행・국민은행 등 금융사 모바일 앱 등서 평일 24시간 언제든지 조회하고 지급 받을 수 있다.

또 서민금융콜센터 국번없이 1397을 통해 조회 및 지급 신청도 가능하다. 단 1000만원 초과 휴면예금, 상속인·대리인에 의한 지급신청 등은 가까운 휴면예금 출연 금융사 영업점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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