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서민금융진흥원・한국농어촌공사 로고 ⓒ 서금원・농어촌공사
서민금융진흥원・한국농어촌공사 로고 ⓒ 서금원・농어촌공사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과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1일 각각 퇴직 공무원을 활용한 저신용자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모듈형 사이펀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선 서금원은 인사혁신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 참여를 통해 퇴직공무원 5명을 선발해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 재기를 위한 채무조정 업무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퇴직공무원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대국민 서비스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프로그램으로, 서금원은 2023년 신규 사업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신규 선발된 퇴직공무원 5명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간 개인회생·파산 및 채무조정 신청 채무자에 대한 업무 지원 등의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재연 원장은 “퇴직공무원의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신속한 채무조정을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조기 복귀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분들의 전문 노하우 공유를 통해 서금원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도 같은 날 전남 영암군 동방저수지서 ‘이동이 가능한 모듈형 사이펀 시연회’를 가졌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11일 전남 영암군 동방저수지서 ‘이동이 가능한 모듈형 사이펀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 서금원・농어촌공사
농어촌공사는 지난 11일 전남 영암군 동방저수지서 ‘이동이 가능한 모듈형 사이펀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 서금원・농어촌공사

이번 시연회는 지속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기반시설 안전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사이펀은 높은 위치에 있는 물을 낮은 위치로 호스를 이용해 물을 옮길 때 호스 내의 공기를 빼주면 물이 이동되는 원리를 활용한 방류 장치다.

이동식 모듈형 사이펀은 지난해 태풍 힌남노와 같이 저수지 설계빈도를 뛰어넘는 폭우가 잦아짐에 따라 저수지 수위 상승 시 제방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발된 바 있다.

농어촌공사는 노후 저수지 보수・보강사업과 사전 방류시설 설치 등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고심한 끝에 국내 최초로 이동식 모듈형 사이펀을 개발, 특허를 추진 중에 있다.

농어촌공사는 영암군 소재 냉천, 동방저수지서 수차례 조립 설치 및 가동 테스트를 걸쳐 긴급 비상 방류와 용수 공급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동형 사이펀을 치수(治水)와 이수(利水)측면으로 모두 활용하기 위해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시연회에 참석해  “농업기반시설의 재해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기후에 대비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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