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 심상정 의원의 환경노동위원회 배제와 관련해 정의당 의원단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박원석(왼쪽부터) 정책위의장, 정진후 원내수석부대표, 심 원내대표, 김제남, 서기호 의원.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정의당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배제된 것과 관련 심상정 원내대표는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의 권리를 대변해온 진보정당을 환노위에서 몰아내는 것은 재계의 눈엣가시를 제거하겠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심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로텐더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생명존중 가치가 그 어느 것보다 우선시되는 때에 진보정당을 환노위에서 배제하는 것은 심각한 시대적 역행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상임위 정수 규칙에 따른 것이라고 하지만 상임위 규칙이 정당의 존재이유보다 중요할 수 없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비인기상임위로 꼽히는 환노위는 15석으로 지난 19대 전반기 국회에선 야당이 8명 새누리당 7명으로 위원회가 꾸려졌고  후반기 국회에선 새누리당 의원이 8명,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7명이 배정됐다.

정의당은 재벌개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환노위에 정의당이 배제된 것이 숨은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정의당은 국회의장 및 교섭단체 양당이 정의당의 환노위 제제를 즉각 철회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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