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서 경비원에 삿대질, 비웃음, 막말 등 인성 논란 제기
“사실 무근”...사과에도 변호사 선임 마치고 형사 고소 준비 중

[민주신문=최경서 기자] 

 배우 유연석이 허위 사실 유포 관련 고소를 준비 중이다. ⓒ뉴시스
 배우 유연석이 허위 사실 유포 관련 고소를 준비 중이다. ⓒ뉴시스

 배우 유연석을 둘러싼 인성 논란이 재점화 됐다. 최근 유연석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갑질 했다는 글을 쓴 당사자가 사과하며 허위 사실인 것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이조차도 ‘가짜 사과문’이었다.

앞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유연석님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이렇다. 6∼7년 전 유연석이 살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자신의 아버지가 어느 날 유연석에게 말을 걸었다가 삿대질을 당하는 등 갑질을 당했고 이에 모멸감을 느껴 경비 일을 그만뒀다는 것.

글쓴이는 “아버지가 유연석에게 ‘여기 앞에 있는 자전거 유연석씨 것인가요?’라며 웃으며 말했는데 유연석이 삿대질을 하며 ‘내가 저런 XX 같은 자전거를 탄다고? 저게 내꺼라고?’라며 비웃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가락을 두 번 까딱이더니 ‘쯧쯧’ 혀를 차고 일행에게 ‘무시하고 가자’고 했다. 아버지를 위 아래로 훑어보고는 낄낄 거리며 비웃었다고 하더라”면서 “아버지는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껴 일을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킹콩바이스타쉽은 지난 22일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며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속사가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자 해당 게시글에는 유연석 갑질 의혹 게시글을 작성한 ‘글쓴이’로 추청되는 댓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글쓴이라고 주장한 그는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유연석 배우님한테 죄송하다”며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사과한 적 없다는 내용이 원글에 추가되면서 해당 댓글 사과글은 글쓴이가 작성한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글쓴이는 해당 게시글에 “질투심에 글을 올렸다, 주작이다, 사과했다는데 유연석씨 팬분인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사과글은 내가 쓴 게 아니다”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버지께 들은 얘기만을 말했을 뿐이다. 쓰다 보니 너무 감정에 치우쳐 쓰게 된 것은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버지가 유연석씨 때문에 경비원을 그만둔 건 아닐 것”이라며 “돈을 바라고 쓴 게 아니다.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면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솔직히 조금 무섭다. 죄송하다.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글쓴이 추가 입장과 사과에도 유연석 측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킹콩바이스타쉽은 “현재 변호사 선임을 마친 상태다. 선처 없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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