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최경서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채영이 나치 문양 티셔츠를 착용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올렸다.
채영은 지난 22일 개인 SNS를 통해 “착용했던 셔츠 안에 담긴 기울어진 swastika(나치문양)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세밀히 살폈어야 함에도 이를 확인치 못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향후 절대적으로 유의해 이러한 상황으로 많은 분들을 심려케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이러한 상황이 절대 재발치 않도록 저희 또한 각별히 주의하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채영은 SNS에 근황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그 중 ‘나치 상징’ 갈고리 십자가 모양 하켄크로이츠 문양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포함돼 있어 문제가 됐다.
해당 사진이 퍼져 나치에 민감한 K팝 해외 팬들의 공분을 샀고 채영은 실질적 불편함을 느꼈을 해외 팬들을 위해 해당 사과문을 영문으로도 작성해 함께 게시했다.
K팝 아이돌이 나치 관련 논란을 빚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 걸그룹은 나치 문양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나치 컨셉트` 아이돌 그룹이냐는 비난을 샀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RM은 과거 나치 문양이 들어간 모자를 착용한 채 잡지 화보를 냈다가 소속사가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에 사과 성명을 낸 적이 있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한은 나치 군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해외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으며 여자친구 멤버 소원은 독일 나치 장교 군복과 비슷한 차림 마네킹을 포옹한 사진을 올렸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걸그룹 프리츠는 흰색 원 안에 검은색 십자 문양이 그려져 있는 붉은 완장을 차고 행사에 나서 ‘노이즈 마케팅’, ‘나치 컨셉 신입 걸그룹’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