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조성호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 현대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 현대차

‘킹산직’으로 불리며 채용시장에서 주목받은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공개 채용 서류 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최종 경쟁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12일) 오후 9시 기술직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마감 직전 채용 관련 가이드 페이지 조회수는 30만 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채용에 18만 명이 지원했으며 경쟁률이 450대 1에 달한다는 비교적 구체적인 내용의 글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는 10년 만에 생산직 공개 채용에 나섰다. 올해 400명, 내년 3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생산직의 지난해 기준 평균 연봉은 약 9600만 원에 달하고 여기에 만 60세 정년 보장, 현대차 구매 시 최대 30% 할인, 자녀 대학교 등록금 등 각종 복지 혜택이 알려지면서 ‘킹산직’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졌다.

아울러 밤샘 근무 없는 주야 2교대 근무, 자동화된 근무 환경 등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근무 여건이 조명받으며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고졸 이상이면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 등 대상폭을 확대하면서 취업시장에서는 10만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기아차가 5년 만에 생산직 채용(100명)에 나서자 5만 명이 몰리면서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 채용 사이트는 서류 접수 첫 날(2일)부터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기도 했다. 서버 마비 현상은 이튿날에도 계속됐다.

다만 현대차는 경쟁률을 외부에 알리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면접과 인‧적성, 신체검사 등을 거쳐 오는 7월 발표한다.

현대차는 올해 400명에 이어 내년에도 300명의 생산직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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