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민구. ©PBA투어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민구. ©PBA투어

남자 프로당구 강민구가 4전 5기 끝 프로 첫 우승을 일궈냈다.

강민구는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벵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응고 딘 나이(베트남)를 세트스코어 4-2(14-15 15-6 2-15 15-7 15-9 15-5)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9년 6월 프로 데뷔 후 처음 우승한 강민구는 상금 1억 원도 챙겼다. 또한 랭킹포인트 10만 점을 획득하며 시즌 포인트 랭킹도 종전 44위에서 단숨에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강민구는 프로당구 출범 이후 첫 투어인 PBA 파나소닉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강자로 떠올랐다. 2020-21시즌까지 네 차례 결승에 오른 강민구는 모두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섯 번째 결승전에 진출한 강민구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16개의 뱅크샷을 성공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76득점 중 32점(42.1%)이 뱅크샷 득점으로 기록됐다.

뱅크샷 16개는 PBA 역대 결승전 최다 기록이다. 강민구는 특히 2-9로 뒤진 5세트 6이닝 공격에서 3연속 뱅크샷을 성공시키는 등 단숨에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강민구는 “우승 직후 등 아래부터 짜릿함이 올라왔다”며 “그동안 준우승과 부진으로 가슴에 맺혔던 한이 분출됐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어 “준우승보다는 2년간 성적을 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 용납이 안됐다”며 “남은 대회인 8차 투어와 포스트시즌도 잘 준비하고 월드챔피언십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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