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코트 ‘미키 마우스’ 변천사부터 '푸‧앨리스‧토이 스토리'까지
직접 캔버스 그림 그리는 '체험공간'…포토존‧인생네컷으로 '각광'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지난 18일 오후 4시경 방문한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 '매지컬 디즈니' 특별 팝업스토어 입구.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지난 18일 오후 4시경 방문한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 '매지컬 디즈니' 특별 팝업스토어 입구.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누구에게나 친숙한 미키 마우스의 100년 역사를 담은 디즈니 팝업스토어가 MZ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4시경 방문한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 ‘매지컬 디즈니’ 특별 팝업스토어에는 평균기온이 영하를 밑도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오는 22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팝업에서는 디즈니 100주년을 맞아 디즈니의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눠진 전시 공간과 포토존, 컬러링 체험을 통해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무료로 선보인다.

이날 방문한 매지컬 디즈니 특별 팝업스토어는 오후 4시 기준 대기인원만 150명이 넘어가고 있었다.

입장은 팝업스토어 앞 전자기기에 핸드폰 번호 입력 후 전시 수용인원에 맞춰 입장 대기 후 순서가 되면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일주일 사이 잠정 관람객만 대략 1만 명에 이르며, 하루 1000명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주 관람객인 MZ세대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지컬 디즈니 특별 팝업스토어에는 입장 대기 공간에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통역이 가능한 직원이 배치돼 있다.

지난 18일 오후 4시경 방문한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 '매지컬 디즈니' 특별 팝업스토어 지하 2층 전시관에 월트의 작업 책상을 구현해낸 모습.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지난 18일 오후 4시경 방문한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 '매지컬 디즈니' 특별 팝업스토어 지하 2층 전시관에 월트의 작업 책상을 구현해낸 모습.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 디즈니 상징 ‘미키’ 탄생 스토리

1923년부터 2023년까지 디즈니 100년의 역사를 담은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디즈니의 시작이자 상징이 된 미키 마우스의 탄생 과정부터 변천사까지 자세히 소개되고 있었다.

입장 후 계단을 내려와 지하 2층으로 들어서면 직접 스케치한 버티컬 형식의 미키 마우스 작업물들을 마주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미키 마우스 작업물을 지나쳐 월트 디즈니의 작업 책상과 수많은 작업물들을 통해 1923년 로이 디즈니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디즈니 브라더스 카툰 스튜디오’ 설립 당시를 상상해볼 수 있다.

또한 1927년 탄생한 토끼를 의인화 한 디즈니 최초의 애니메이션 마스코트 캐릭터인 ‘오스월드 더 럭키 래빗’의 역사와 판권과 관련된 비화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후 지난 1928년 11월 세계 최초 유성 애니메이션 영화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를 통해 세상에 처음 소개된 디즈니의 마스코트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최초의 미키 마우스와 함께 영수증 사진을 무료로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바로 사진을 출력한 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 과거 미키 마우스들과 그에 걸 맞는 소품들이 함께 구성돼 있는 포토존과 송지오옴므와 컬래버레이션 한 제품들이 공간 한 편에 전시돼 있었다.

이 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팬으로 벽에 걸려있는 캔버스와 라이팅패드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지난 18일 오후 4시경 방문한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 '매지컬 디즈니' 특별 팝업스토어 지하 3층에 (사진 상단부터) 토이 스토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포토존이 설치돼 있는 모습.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지난 18일 오후 4시경 방문한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 '매지컬 디즈니' 특별 팝업스토어 지하 3층에 (사진 상단부터) 토이 스토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포토존이 설치돼 있는 모습.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 ‘덕후’ 울리는 감동 포인트 돋보여

지하 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작은 미키마우스의 큰 그림자와 ‘나의 모든 것이 꿈과 생쥐 한 마리로 시작했다는 것을 늘 기억하라’는 월트 디즈니 명언이 인상 깊었다.

지하 3층에는 ‘인어공주’, ‘백설공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토이 스토리’, ‘곰돌이푸’, ‘라푼젤’ 등 디즈니가 걸어온 역사와도 같은 발자취들이 포토존으로 마련됐다.

또한 1층 쇼핑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디즈니 대표 캐릭터 굿즈들도 포토존과 함께 선보이고 있었다.

이날 방문한 관람객들은 포토존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디즈니 대표 캐릭터들과 자유로운 포즈를 취하며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특히 캐릭터 포토존마다 사진, 소품 등 일명 ‘덕후’들이 감동받을 수 있는 포인트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관람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었다.

디즈니 팝업스토어에서 만난 한 커플 관람객은 함께 찍은 인생네컷 사진을 바라보며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전시 소감을 전했다.

이번 디즈니 팝업에서는 ‘인생네컷’과 협업해 동반인 포함 1회 한정 무료로 촬영할 수 있다.

인생네컷 무료 촬영은 소요시간 등으로 인해 대기시간이 긴 편이고, 전시 동선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4시경 방문한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 '매지컬 디즈니' 특별 팝업스토어 1층에 디즈니 100주년 굿즈 등 디즈니 관련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쇼핑존이 마련돼 있다.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지난 18일 오후 4시경 방문한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 '매지컬 디즈니' 특별 팝업스토어 1층에 디즈니 100주년 굿즈 등 디즈니 관련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쇼핑존이 마련돼 있다.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 100주년 텀블러‧포스터로 추억 선사

전시 관람을 모두 마친 후 엘리베이터를 타면 굿즈를 판매 중인 1층 쇼핑존으로 올라올 수 있다.

굿즈존에서는 이번 100주년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100주년 굿즈를 비롯해 여러 이벤트를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굿즈들 가운데 디즈니 100주년 텀블러는 두 번이나 재생산될 정도로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뜨거운 편이며, 포스터를 찾는 관람객들이 많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100주년 굿즈로는 필름카메라, 캔들, 키링, 에코백, 핀버튼 등이 마련돼 있고, 이 외에도 퍼즐, 유리컵, 인형, 디퓨저 등 다양한 디즈니 관련 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파우치, 코스터, 컵홀더 등에 자신이 원하는 와펜을 선택해 자신만의 디즈니 굿즈를 만들 수 있는 ‘와펜존’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굿즈를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그 자리서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바로 기계로 눌러 핀버튼을 만들어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4월 미국 현지서 정식으로 100주년을 맞을 예정인 디즈니는 이번 매지컬 디즈니 팝업스토어 외에도 더 많은 프로그램들로 국내 팬 및 소비자들과 만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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