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기·면발·재료 등 취향에 맞는 조리‧시식 공간 마련돼
새 앨범 출시 기념 누데이크와 협업 ‘토끼 케이크’ 눈길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MZ세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성수동 공략이 필수다’
지난해 팝업스토어 성지로 입지를 확고히 한 성수동은 2030세대에게 하나의 체험 공간이자 놀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됐다.
이에 2023년 새해가 밝자 업계에서는 MZ세대에게 어필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올해도 어김없이 성수동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지난 9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진행 중이던 신라면, 뉴진스X누데이크. LX하우시스 팝업스토어에 방문해봤다.
◇ 농심X제페토, ‘신라면 카페테리아’
이날 오픈한 ‘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의 인기는 국민라면인 ‘신라면’의 인기를 대변하는 듯 했다.
지난 9일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오후 4시경 첫 선을 보인 ‘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는 농심이 지난해 10월 제페토에 오픈한 ‘신라면 분식점’의 인기에 힘입어 추진됐다.
신라면 팝업은 내외부 모두 제품을 연상시키는 붉은색으로 꾸며졌고, 신라면의 브랜드 스토리와 역사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신라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과 사인볼, 사진, 신라면 제품, 광고 영상 등이 팝업 입구에서부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팝업 벽면의 소방청과 함께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화재경보기 1만개 설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국민라면’ 타이틀에 걸맞는 신라면의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다음 달 8일까지 운영되는 ‘신라면 팝업’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자신의 취향에 맞게 신라면을 조리해 시식해볼 수 있다.
신라면 시식 체험을 위해서는 태블릿을 통해 파, 고기 등 재료와 매운맛 정도, 면발 익힘 종류, 계란 여부 등을 선택한 후 시식할 수 있다.
이날 신라면 팝업 관계자는 “신라면 분식점은 하루 6번, 회당 20명 정원으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오늘 시식은 모두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신라면 팝업에는 시식 외에도 펜, 마스킹테잎 등 신라면 굿즈 판매를 비롯해 포토부스, 포토존, 게임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
◇ 누데이크 성수점 ‘OMG! NU+JEANS’
이에 앞서 오후 3시경 방문한 누데이크 성수점 ‘OMG! NU+JEANS’에는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고 있었다.
‘OMG! NU+JEANS’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진행된 그룹 ‘뉴진스’의 새로운 싱글 앨범 ‘OMG’ 발매 기념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와 함께 오픈한 팝업스토어로, 누데이크 하우스 성수점과 도산점에서 진행된다.
이날 방문한 누데이크 성수의 외벽은 기존 누데이크 성수점 빨간색 단색 외벽에서 뉴진스와 협업해 판매 중인 토끼 케이크로 변모한 모습이었다.
오는 21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팝업에서는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 모양 케이크 5종을 비롯해 뉴진스 굿즈를 판매한다.
누+진스 케이크는 5가지 색상에 서로 다른 맛으로, 3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외에도 토퍼, 파우치, 엽서, 미니 팝업 카드 세트, 케이크 나이프, 냅킨·홀더 세트 등 뉴진스와 누데이크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매장 안에는 홀로 여유를 즐기는 방문객을 비롯해 연인, 친구, 가족 등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디저트와 음료를 즐기고 있었고, 누+진스 케이크 수령을 위해 서있는 방문객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들어왔다.
특히 ‘누+진스 케이크’ 모양의 거대한 토끼 장식물이 입장문 앞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 LX하우시스 '2023 공간 트렌드 팝업'
같은 날 LX하우시스가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올해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팝업을 선보이고 있었다.
이번 팝업은 LX하우시스가 올해 2023년 디자인 트렌드로 제시한 기술·환경·사람이 연결된 ‘소프트웨어’ 컨셉 공간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전시 공간은 LX하우시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개하는 히스토리존과 LX하우시스 바닥재와 벽지 등 다양한 제품군들로 구성돼 있다.
또 LX하우시스가 제시한 올해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신서리’, ‘모놀로그’, ‘화이트 나잇(백야)’ 등 3가지를 포토존으로 구성했다.
포토존은 각 방마다 LX하우시스가 제시한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인테리어 제품, 향, 소품, 가전 등 공간별로 다르게 배치해 콘셉트를 표현하고, 방문객들의 시각뿐만이 아니라 오감을 극대화시킨다.
오는 17일까지 팝업을 진행하는 LX하우시스는 올해 디자인 트렌드로 제시한 ‘신서리’, ‘모놀로그’, ‘화이트 나잇’과 걸맞는 한정 디저트를 제작해 판매 중이다.
또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지속성을 자랑하는 ‘하이막스’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주는 ‘티코스터 각인 체험’ 서비스와 함께 SNS 이벤트 참여 시 포토존에 비치된 디퓨저 선물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팝업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 아키스케치와 협업해 사전 신청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일대일 맞춤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홈스타일링 상담존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