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 ‘재벌집’ 흥행 이어갈까…로코로 돌아온 ‘칸의 여왕’
‘모범택시2’로 돌아온 이제훈…이경영, ‘김사부3’ 빌런으로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지난 2022년 한 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재벌집 막내아들’ 등 많은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으며 브라운관을 빛냈다.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올 상반기 안방극장 기대작들을 모아봤다.
먼저 배우 이선균이 세상의 악과 맞서 싸우는 복수극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으로 안방 문을 두드린다.
6일 오후 10시 첫 방송인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의 통쾌한 복수극으로, 드라마 ‘여왕의 교실’과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가 집필하고, 영화 ‘악인전’, ‘대장 김창수’를 연출한 이원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이선균은 SBS에서는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15년 만에 다시 드라마를 촬영하게 된 소감으로 “제가 일부러 SBS 드라마를 안 한 게 아니다. 잘 안 불러주신 것 같다. 감사하고 반갑다”며 “금토극, 편성 시간이 좋다.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으면 좋겠고, 저희도 편성 덕을 봐서 보답받고 싶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JTBC에서는 지난해를 달군 ‘재벌집 막내아들’ 후속으로 시청률 보증수표 이보영을 앞세워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를 선보인다.
오는 7일 첫 방송을 앞둔 ‘대행사’는 VC그룹 최초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인들의 전투극이다.
이보영은 오직 실력만으로 유리천장을 깨고 상무의 자리에 오른 ‘고아인’을 연기하게 된 계기로 “이렇게 독하고 센 인물 연기는 처음이라 더 눈길이 갔다. 그래서 대본을 보는데 해보고 싶은 연기가 매 장면마다 있었다”며 “그만큼 재미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보영은 “자기 욕망 충실한 캐릭터가 있다는 게 재밌어서 이 작품이 재밌다”며 “저도 살면서 이렇게 욕망지향적으로 살지는 못했는데 이런 캐릭터를 만나서 굉장히 전투적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자타공인 연기천재 배우 전도연은 이달 14일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강사(정경호)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은 ‘일타 스캔들’에서 가족을 위해 핸드볼 국가대표 타이틀을 내려놓고 외유내강 반찬가게 사장으로 일하고 있으면서, 고등학교 2학년 딸을 위해 본격적인 입시 열혈맘의 세계에 뛰어들려 하는 인물로 분한다.
특히 ‘일타 스캔들’은 전도연이 지난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 이후 17년 만에 도전하는 로맨틱 코미디로, 정경호와 호흡을 통해 어떤 인생 캐릭터를 소화해낼지 벌써부터 대중들의 관심이 높다.
SBS 역대 금토드라마 시청률 4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도 올 2월 다시 돌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오는 2월 17일 첫 방송 편성을 확정했고, 올해 첫날 티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제훈부터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 기존 ‘모범택시’ 출연진들에 새로운 캐릭터와 빌런들까지 더해져 팬심을 설레게하고 있다.
또한 앞서 지난해 제작이 확정된 ‘낭만닥터 김사부3’도 올해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 2016년 ‘낭만닥터 김사부’에 이어 배우 한석규가 김사부로 열연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인 ‘낭만닥터 김사부3’에는 시즌2에 이어 배우 한석규, 안효섭, 이성경, 김주헌, 김민재, 소주연 등 기존 출연자들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여기에 최근 이경영까지 극 중 빌런 역할로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