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 특별전에 이어 국보‧보물 선보이는 ‘조선백자전’ 열려
근현대사 대표 서양화가 ‘장욱진 회고전’까지 볼거리도 '풍성'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에드워드 호퍼, <자화상> (1925-1930)  ⓒ 휘트니미술관
에드워드 호퍼<자화상> (1925-1930) ⓒ 휘트니미술관

화제를 모았던 이건희 컬렉션부터 최근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합스부르크 전시 등 지난해 많은 작품들이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전시 관람객이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크게 증가하며 문화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계묘년인 올해도 에드워드 호퍼의 국내 첫 개인전부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회고전 등 다채로운 전시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먼저 올 1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고미술 특별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2’가 열린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지난 2018년 조선시대 다양한 병풍을 한 자리에 모은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를 선보였고, 당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올해 두 번째 전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조선 15세기 '백화청자매죽문호' ⓒ 삼성문화재단
조선 15세기 '백화청자매죽문호' ⓒ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도 2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3달간 조선백자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담은 ‘조선백자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백자전’에는 리움미술관 소장품을 비롯해 국내 8개 기관 및 일본 6개 기관의 대표작이 출시된다.

특히 국가지정문화재 조선백자 절반 이상을 ‘조선백자전’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국보 10점, 보물 21점도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재개관을 앞둔 호암미술관에서는 올 4월부터 7월까지 한국 미술의 자존심 ‘김환기 회고전’을 선보인다.

‘김환기 회고전’은 약 440평 대규모로 진행되며, 대표작 ‘우주’와 ‘영원의 노래’, ‘여인들과 항아리’ 등 김환기 작가의 작품 90여점이 전시된다.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개인전도 올해 4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3년간 준비한 이번 전시는 에드워드 호퍼의 대표작 ‘자화상’을 비롯해 15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장욱진 <자화상>(1951)ⓒ 국립현대미술관
장욱진 <자화상>(1951)ⓒ 국립현대미술관

올 6월부터 10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서양화가 ‘장욱진 회고전’을 덕수궁관에서 개최한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올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주자 김구림 개인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오는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조명하는 전시를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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