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이어 두 번째 만남…“해보고 싶었던 장르‧연기”
학폭으로 상처받은 한 여자의 인생을 건 처절한 복수 다뤄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배우 송혜교가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서 열린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시스 
배우 송혜교가  지난 20일 서울시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서 열린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시스 

배우 송혜교가 김은숙 작가의 복수극 ‘더 글로리’로 돌아왔다.

2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는 30일 김은숙 작가와 안길호 감독의 ‘더 글로리’ 시즌1 공개를 앞두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고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번 작품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이어 송혜교와 김은숙 작가의 두 번째 만남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수많은 히트작을 써내려온 김은숙 작가와 ‘비밀의 숲’ 안길호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인생을 걸고 철저한 복수를 계획하는 ‘문동은’을 연기한 송혜교는 이번 작품을 통해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장르와 캐릭터를 만났다고 답했다.

이달 20일 진행된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송혜교는 “어린 동은은 무방비 상태로 상처를 받은 반면, 성인이 된 동은은 가해자들에게 처절하게 복수하는 인물”이라며 “불쌍한 모습보다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들에게 ‘나는 단단해졌고 너희들을 벌 줄 수 있는 그만한 힘을 갖고 있어’라는 생각을 가진 인물로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더 글로리라는 작품을 맡겨주셔서 행복했고, 문동은 캐릭터를 만나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김은숙 작가는 “송혜교의 연기를 보고 소름이 끼쳐서 입을 떡 벌린 채 있었다”며 “‘송혜교에게 이런 표정, 목소리, 걸음걸이가 있구나’라고 생각했고, 사석에서 본 송혜교는 어디에도 없이 모든 장면이 문동은이었다”고 극찬했다.

이번 ‘더 글로리’에 대해 김은숙 작가는 “피해자의 글을 읽다가 그들은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폭력의 순간 잃어버린 존엄, 명예, 영광을 되찾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제목은 이 세상의 동은, 여정, 현남같은 피해자에게 드리는 나의 응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동은(송혜교)의 든든한 조력자 ‘주여정’은 배우 이도현이, 동은에게 악몽과도 같은 고통을 선물한 학교 폭력 주동자 ‘박연진’은 배우 임지연이 열연하며, 이 외에도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김히어라, 차주영, 김건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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