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영상미로 개봉 첫날 35만 동원…박스오피스 1위
다소 저조한 오프닝 기록‧3시간 상영시간은 흥행 걸림돌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영화 '아바타:물의 길' 스틸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영화 '아바타:물의 길' 스틸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전작에 이어 13년 만의 속편으로 돌아온 영화 ‘아바타:물의 길’이 개봉 이틀 만에 예매량 10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영화 ‘아바타:물의 길’은 예매율 86.6%, 예매 관객수 115만4823명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 ‘아바타:물의 길’은 개봉 이틀째인 이달 15일까지 65만147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아바타:물의 길’은 전작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13년 만에 내놓은 영화 ‘아바타’의 후속으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는 긴 여정, 전투,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전작 영화 ‘아바타’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이용한 아름다운 영상미 등으로 화제를 모았고,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총 관객수 1331만8255명을 기록하는 등 개봉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내 역대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신드롬을 몰고 온 전작 ‘아바타’의 아성을 속편 ‘아바타:물의 길’이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아바타:물의 길’ 국내 개봉을 앞둔 이달 9일 한국을 직접 찾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해 존 랜도 프로듀서, 배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전편에 이어 13년 만에 돌아온 영화 ‘아바타:물의 길’은 개봉 첫 날인 이달 14일 관객 35만9239명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에 올랐고, 전작인 ‘아바타’의 오프닝 스코어인 27만5696명을 뛰어 넘은 기록이다.

하지만 OTT, 스트리밍 서비스 발달과 팬데믹으로 인해 13년 전과 현재의 영화계가 크게 달라진 만큼 ‘아바타:물의 길’ 오프닝 스코어가 흥행에 있어 다소 불안한 수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앞서 2022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인 영화 ‘범죄도시2’도 개봉 첫날 65만432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올해 개봉한 해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와 ‘쥬라기 월드:도미니언’도 개봉일에 70만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기 때문이다.

또한 192분의 3시간이 넘는 영화 상영시간도 관객들의 발걸음을 주춤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해,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도 있다.

그럼에도 주를 이루고 있는 관람객들의 호평과 영화의 특징인 뛰어난 영상미와 시각효과 등으로 특별 상영관 ‘n차 관람’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어 ‘아바타:물의 길’의 흥행 기록에 영화계와 대중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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