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 “갑질 제보 사실 확인”…츄 “부끄러울 일 없어”
인성 논란 점화에 광고주‧스태프‧동료까지 공개적 지지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그룹 '이달의 소녀' 전 멤버 가수 츄. ⓒ 꿈의엔진
그룹 '이달의 소녀' 전 멤버 가수 츄. ⓒ 꿈의엔진

그룹 ‘이달의 소녀’ 전 멤버 가수 츄(본명 김지우)가 전 소속사의 갑질‧폭언 주장으로 팀 퇴출과 함께 논란에 중심에 섰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스태프, 동료 등 잇따라 츄의 미담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는 반전을 맞았다.

8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 측에서는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됐다”며 멤버인 츄의 퇴출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 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연락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은 한 적은 없다”라는 짧은 입장을 전했다.

앞서 츄는 지난해 12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고, 타 소속사와 전속계약 논의, 1인 기획사 설립 등 보도가 잇따르면서 츄와 소속사의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또한 각종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츄가 각각 지난 2월과 8월에 열린 이달의 소녀 국내 콘서트와 첫 월드투어 콘서트에 불참하면서 소속사와의 불화설은 급속도로 번져나갔다.

하지만 올 6월 이달의 소녀의 새 앨범 ‘플립 댓’에 참여해 소속사와 번진 갈등이 해소되는 듯 보였지만, 결국 그룹에서 츄가 퇴출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더구나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가 “사실 관계와 관련된 부분은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 잡고 싶은 것이 있는 분이 밝혀야할 문제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츄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에 츄가 모델로 활동 중인 한 마스크 업체 측은 “오랜 시간 지속되는 힘든 과정 속에서도 오히려 스태프들에게 파이팅을 외쳐주던 밝고 친절한 모습에 모두 사기가 올라가는 기분 좋은 기억도 남겨줬다”며 츄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어 업체 측은 “갑작스럽게 친필 사인 포토카드를 부탁했는데 흔쾌히 직접 적어 전달해줘 모두가 감동했던 소소한 일화까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논란 중인 의혹이 하루 빨리 밝혀지길 바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응원을 보낸다”고 전했다.

여기에 츄가 모델로 참여했던 한 카드 업체 광고 관계자도 “새벽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강행군 촬영이었지만 피곤함을 잊고 촬영했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츄 님 덕분이었다”라며 츄 전 소속사의 여론몰이를 비판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달의 소녀 멤버 현진도 팬 커뮤니티를 통해 “누구보다 지금 가슴 아픈 건 츄 언니일 거야”라며 “츄 언니 많이 응원해 주고 사랑해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츄의 팬들과 누리꾼들을 비롯해 츄가 진행하는 웹예능 ‘지켜츄’ 작가를 비롯해 이달의 소녀 앨범 작업에 참여했던 사진작가 무궁, 가수 선미 등이 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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