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공연 ‘입소문’으로 발매 약 7개월 만에 음원차트 정상 올라
경쾌한 멜로디‧영어 없는 가사 통해 공감대 형성…대중 호평 일색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가수 윤하. ⓒ C9엔터테인먼트
가수 윤하. ⓒ C9엔터테인먼트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 발매 약 7개월 만에 국내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하는 등 ‘역주행 신화’를 세우고 있다.

30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의 TOP100 차트에서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 르세라핌 ‘ANTIFRAGILE’과 뉴진스 ‘Hype boy’를 넘어서며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기준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은 지니 TOP200, 바이브 TOP100 차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벅스차트에서도 7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30일 발매된 윤하의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 ‘END THEORY:Final Edition’의 타이틀곡인 블랙홀의 경계를 뜻하는 ‘사건의 지평선’은 예측되지 않는 이별과 새로운 시작의 응원을 담은 모던락이다.

또한 윤하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곡이기도 하다.

사건의 지평선은 발매 직후에는 대중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윤하가 음악 페스티벌과 여러 대학교 축제에서 공연한 영상들이 유튜브와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알려졌고, 입소문을 타면서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또 경쾌한 멜로디와 ‘하나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등 영어가 들어가지 않은 가사로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랩이나 영어 알파벳 한 글자도 없어서 너무 힐링된다”, “노래 가사가 너무 좋아 듣다가 눈물날 뻔 했다”, “이번 곡은 윤하만의 옛날 곡 느낌과 요즘 트렌드를 섞어 놓은 느낌이라 너무 좋다”, “2000년대 감성도 얼핏 느껴져 좋다”,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하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사건의 지평선’은 발매 200일이 넘어선 지난 달 4일 멜론 TOP100 차트에 98위로 재진입해 상승세를 이어오다 약 한 달만인 이달 6일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윤하는 ‘사건의 지평선’으로 이달 27일 SBS ‘인기가요’에서 방송 출연 없이 1위를 차지하며, '비밀번호 486' 이후 15년 만에 지상파 TV 음악 프로그램 정상에 올라섰다.

윤하는 소속사를 통해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라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요즘 매일 매일이 생일 같다”며 “15년 만의 인기가요 트로피인데 15년 뒤에도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뮤직비디오 역시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 유튜브 조회수 880만회를 넘어서며 뮤직비디오 인기 6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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