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수로는 최초...월드컵 공식 주제가 불러
OST ‘드리머스’ 102개국 아이튠즈 차트 싹쓸이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2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서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 뉴시스
2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서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 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회식이 지난 20일 오후 5시 40분(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올해로 22회째를 이번 월드컵 개회식 무대는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약 6만여명의 관중이 모인 이번 개회식은 먼저 배우 모건 프리먼이 내래이션을 통해 시작을 알렸고, 중동 전통 의상을 입은 안무가들의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후 메인무대에는 BTS의 멤버 정국이 검은 무대 의상을 입고 나타나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OST) ‘드리머스(Dreamers)’를 열창했다.

이번 정국의 무대에는 수십 명의 댄서가 함께했고, 중간부터 카타르의 국민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가 등장해 ‘드리머스’의 2절을 함께 열창했다.

이번 무대에서 정국이 열창한 ‘드리머스’는 “우리가 누군지 봐, 우리는 꿈을 꾸는 사람들(몽상가들)이다”, “우리는 그것을 믿기 때문에 그것을 이뤄낸다”는 희망적인 가사를 담은 곡이다.

정국이 이날 개회식 무대에서 열창한 ‘드리머스’는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트리니다드 카르도나, 나이지리아 출신 다비도, 카타르 가수 아이샤가 부른 ‘하야, 하야(Hayya, Hayya)’,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가수 오수나, 프랑스계 콩고 래퍼 김스가 부른 ‘아르보(Arhbo)’ 등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 OST로 선정됐다.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 발매된 ‘드리머스’는 발매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총 102개 국가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는 발매 2시간 11분 만에 1위를 기록하며 피파 월드컵 OST 가운데 최단 시간에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번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은 BTS 정국은 한국 가수 최초로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부른 가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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