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명절 전 납품대금 1조8524억 원 조기 지급

[민주신문=육동윤 기자]

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8524억 원을 조기에 지급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금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3일 일찍 대금을 수령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온누리 상품권 약 280억 원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결연 복지시설 및 소외이웃 등을 대상으로 기부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힘든 상황 속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자금이 2, 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가도록 해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