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으로 가득한 야외 무대서 ‘BTS’ 음악에 대규모 ‘불꽃놀이’까지
720품종 300만 송이 장미 선보여…'플리마켓‧먹거리 판매'도 진행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기자가 이달 18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의 대표 정원 '포시즌스 가든'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기자가 이달 18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의 대표 정원 '포시즌스 가든'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이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활기를 되찾은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에버랜드는 다양한 놀이기구(어트랙션)와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화려한 꽃이 가득한 정원을 가꾸며 방문객들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친구, 연인, 가족까지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장미의 향연이 인상적이었다.

기자가 이달 18일 오후 3시께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삼성에버랜드에는 가족, 연인, 친구 사이까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방문객들이 들뜬 표정으로 테마파크를 누비고 있었다.

더구나 지난 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견학을 위해 단체 방문한 학생 방문객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전에는 개인 방문객들이 많았다”라며 “해제 이후 전체적으로 방문객들이 늘었고 특히 단체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달 2일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지만 방문객들은 기념사진을 찍을 때만 벗거나 내리는 등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기자가 이달 18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의 대표 정원 '포시즌스 가든'.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늦은 오후 그룹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멀티미디어 불꽃쇼 '오버 더 유니버스'도 진행하고 있다.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기자가 이달 18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에버랜드의 대표 정원 '포시즌스 가든'.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늦은 오후 그룹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멀티미디어 불꽃쇼 '오버 더 유니버스'도 진행하고 있다.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 튤립‧열대식물‧국화 등 ‘계절’따라 컨셉 변화

오후 3시 10분경 스카이 웨이를 타고 ‘아메리칸 어드벤처’에서 ‘유러피안 어드벤처’로 이동해 조금만 걷다보면 에버랜드 대표 정원 ‘포시즌스 가든’이 기다리고 있었다.

5월 포시즌스 가든은 다양한 봄꽃들로 구성돼 있지만 지난 3, 4월에는 튤립으로 가득 찬 ‘튤립 파워 가든’으로 꾸며진 바 있다.

이 외에도 6, 7월은 열대식물로 9, 10월에는 국화 등 계절별로 컨셉을 갖춰 방문객들에게 화사함을 선사할 예정에 있다.

이날 광진구, 용인시에 각각 거주하는 20대 여성 방문객 두 명은 “오전 10시에 방문해 놀이기구를 즐기다 포시즌스 가든에 방문했다”라며 “육아‧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것 같아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포시즌스 가든을 “그림 같다”고 표현하며 “꽃이 너무 아름답고 사진 찍기도 좋은 장소라서 재방문하고 싶다”고 임을 모아  말했다.

또한 늦은 오후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멀티미디어 불꽃쇼 ‘오버 더 유니버스’도 진행 중이었다.

특히 BTS 뮤직비디오 하이라이트에 맞춰 펼쳐지는 5000여발의 대규모 불꽃놀이는 ‘오버 더 유니버스’만의 백미라고 꼽힌다. 

기자가 이달 18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오후 3시 30분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방문객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는 등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었다.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기자가 이달 18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오후 3시 30분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방문객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는 등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었다.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 퍼레이드 행렬에  방문객은 ‘동심’으로

오후 3시 30분께 방문객들은 퍼레이드길에서 시작되는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도보 근처에 일렬로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공연이 이어지는 15분 동안 어린 아이부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한 이들 모두 행렬에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며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었다.

또 퍼레이드 행렬을 보며 춤을 따라 추는 방문객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도보에 앉아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일부 관광객들은 ‘카니발 광장’까지 이어지는 공연의 여운을 느끼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퍼레이드 행렬을 뒤따르기도 했다.

4살, 5살 자녀와 함께 방문한 30대 여성(경기 성남 거주)은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방문했다”라며 “퍼레이드에 대한 정보는 모르고 우연히 관람하게 됐는데 아이들이 춤을 따라 추며 너무 즐거워했다”라고 말했다.

기자가 이달 18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내 '장미원'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장미축제'가 열린다. 아래 사진은 개화를 앞둔 장미 꽃봉오리.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기자가 이달 18일 방문한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내 '장미원'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장미축제'가 열린다. 아래 사진은 개화를 앞둔 장미 꽃봉오리.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 포토스팟에 ‘사진 명소’로 거듭…6월초 절정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길 바로 왼편에는 만개할 준비를 마친 장미들이 가득한 정원 ‘장미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장미원에서 열리는 장미축제는 에버랜드 축제 중 가장 오래 된 축제로 다음달 12일까지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국 720품종 300만 송이의 장미들 감상이 가능하다.

또 장미향기존에서는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에버로즈 ‘떼떼 드 벨르’, ‘레몬버블’ 등 특별한 장미향도 느낄 수 있다.

기자가 이날 오후 4시 방문한 장미원은 입구부터 향수만큼 짙은 장미향을 내뿜고 있었다.

이날 방문한 장미원 정원에는 대부분 장미들이 꽃봉오리가 맺힌 상태로 만개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애버랜드는 올해 장미축제 절정인 장미가 만발하는 시기를 6월 초로 전망하고 있다.

장미원에는 비교적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방문객보다 연인과 함께 찾은 방문객들이 많았고 이들은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장미원에는 장미향을 맡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로즈워크 및 꽃 열기구, 플라워 카, 플라워 전화부스 등 이색적인 포토스팟도 마련돼 있다.

특히 장미가 절정에 이르는 다음 달 초에는 장미와 꽃을 테마로 한 굿즈를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장미원에서 특별 운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국 팔도 대표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페스티벌 ‘스프링 온 스푼’도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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