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이승규 기자] 세월호 실종자 가족인 것처럼 행동하며 구호물품 등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전남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 등에서 실종자 가족행세를 하며 각종 구호물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39,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에 위치한 팽목항과 진도군 실내체육관을 오가며 총 3차례에 걸쳐 자원봉사 단체천막에서 구호물품 등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이씨는 실종자 가족행세를 하며 자원봉사자로부터 이불, 속옷, 비옷 등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행각은 팽목항 현장에 있던 분들의 제보로 발각됐다.

경찰은 세월호 구호물품 등에 대한 절도, 사기에 대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