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피카디리1958 2개 상영관 개조…5.7m 높이 실내 암벽 등반 시설 갖춰
평일 낮 점심시간 짬 낸 이용객들 클라이밍 ‘한창’, 곳곳서 ‘영상 촬영’ 진행도

[민주신문=전소정 기자]

기자가 지난 14일 방문한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 내에 위치한 스포츠 클라이밍짐 '피커스' 입구.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기자가 지난 14일 방문한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 내에 위치한 스포츠 클라이밍짐 '피커스' 입구.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기자가 지난 14일 오후 1시 30분께 방문한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에 위치한 실내 클라이밍짐 ‘피커스’에는 이용객들이 클라이밍에 한창이었다.

이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0여명의 이용객들이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었다.

이용객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클라이밍에 한창이었고, 한쪽에 구비된 촬영용 삼각대를 이용해 자신의 클라이밍 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피커스를 방문한 30대 남성은 “점심시간에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하러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클라이밍을 즐기는 이용객들은 개별 안전장비 없이 하단에 깔린 두꺼운 매트로 편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클라이밍 특유 문화로 어려운 코스를 완등한 이용객에게는 박수와 “나이스” 등 응원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피커스 곳곳에는 이용객 편이를 위한 핸드폰 충전기기부터 촬영용 삼각대, 응급처치 키트가 구비돼 있었다.

더불어 개인 락커와 내부 샤워실은 고객들의 동선에 맞춰 입구 앞에 위치해있으며, 청결한 환경 유지를 위한 점검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용객들은 레드부터 그레이까지 색깔별로 분류된 8개 난이도에 따라 홀드를 잡으며 각자 실력에 맞는 클라이밍을 즐기고 있었다.

기자가 지난 14일 방문한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 내에 위치한 스포츠 클라이밍짐 '피커스'.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기자가 지난 14일 방문한 서울 종로구 CGV피카디리1958 내에 위치한 스포츠 클라이밍짐 '피커스'. ⓒ 민주신문 전소정 기자

한편 CGV는 지난 1월 CGV피카디리1958 지하 4층 영화 상영관 7관, 8관 두 곳(359석 규모)을 개조해 스포츠 클라이밍짐으로 만들었다.

클라이밍은 자연 암벽을 형상화한 손잡이(홀드)를 잡고 발을 디뎌 오르는 스포츠로 크게 리드, 스피드, 볼더링으로 나뉜다.

피커스는 4~5m 높이의 경기벽에서 안전로프 없이 오르는 볼더링 위주로 설계됐으며, 경기벽 아래에는 넓은 매트가 안전을 위해 설치되어 있다.

특히 5m 이상의 층고 덕에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특징은 클라이밍 매니아들에게 큰 장점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수용인원은 200명 이상이며, 클라이밍 공간 ‘피크 아일랜드’와 매점, 소모품 판매점 ‘피크 스토어’로 구성됐다.

피커스는 하루 종일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1일 이용권’이 성인 기준 2만 원이며, 체험 강습을 포함한 ‘1일 체험권’은 3만 원이다.

또 정기 회원권은 1개월 13만 원, 3개월 30만 원이며, 정기회원에 한해 7회 강습권도 6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1일 체험권 구매 방문객들에게는 안전교육을 비롯한 전반적인 기본 이용수칙을 설명하고 있다.

서민우 CJ CGV 공간콘텐츠팀 과장은 이날 “CGV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만큼 극장 공간을 개조한 클라이밍짐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 외에도 방탈출, 만화카페, 볼링펍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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