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운항 중 암초 부딪혀 사고 발생 추정

▲ 사진은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477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하고 있는 모습.
[민주신문=이승규 기자] 국내 최대 크루즈 선박 세월호가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했다. 현재(오후 1시 10분 기준) 이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고 탑승객 477명 중 370명이 구조됐다.

16일 서해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6647t급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양경찰서에 접수돼 민ㆍ관ㆍ군의 선박과 헬기 등이 출동해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나선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 여객 승무원, 일반 승객 등 총 477여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2명으로 여객선 승무원 박지영(27ㆍ여)씨와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 등이다. 탑승객 중 구조된 인원을 제외한 107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객선 세월호는 완전히 침몰된 상태다.

이번 사고는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안개 속에 운항하다 암초에 부딪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월호는 길이 146m, 폭 22m의 6647t 급 여객선으로 국내 최대 크루즈 선박 중 하나다. 최대 승선인원은 921명으로 차량은 220대를 실어 운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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