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레이 로고 ⓒ 퍼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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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서비스 업계 최초로 사회적기업이 탄생했다.

여성영화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퍼플레이’를 운영하는 퍼플레이컴퍼니(대표 조일지)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퍼플레이컴퍼니는 ‘콘텐츠를 통한 성평등한 문화 조성’을 기업 미션으로, 지난 2017년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설립됐다.

2018년 여성가족형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2020년 여성가족형 우수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회적기업 인증은 사회적 목적 달성현황, 재정 건전성, 사업의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나온 결과다.

이 회사의 대표 서비스인 퍼플레이는 기존 시장에 유통되지 않았던 다양한 여성영화를 선보이는 OTT로, 쉽게 말해 넷플릭스의 여성영화판이다. 지난 2019년 12월 말 정식서비스를 시작해 1년 만에 2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창작자에게 수익의 70%를 돌려주고 성평등 문화를 나눈다는 취지에 영화계와 여성감독, 관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퍼플레이는 오는 4월 회원참여 기능 강화, 성평등 지수에 따른 영화 세분화 등 개편된 2.0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일지 대표는 “사회적기업 인증으로 여성과 영화를 키워드로 우리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확산한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며 “퍼플레이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플레이컴퍼니는 온라인 매거진 퍼줌 운영, 온·오프라인 상영회, 성평등 콘텐츠 제작 등 여성영화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동시에 전주국제영화제, 독립·예술영화 유통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 (사)여성영화인모임,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등 다양한 단위와 협력 사업을 통해 여성영화 판로 개척과 시장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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